기사최종편집일 2024-02-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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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이혼 결말 응원, 놀랐다…'남편 죽었어요' 짜릿"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6.05 07: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엄정화가 '닥터 차정숙'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일 오전 엄정화는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작품으로 엄정화는 자신의 꿈을 찾가는 엄마이자 서인호(김병철)의 아내 차정숙 역을 맡았다.

이날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에 대해 "시청률 10%만 넘어도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작품이 자신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야기 자체가 잔잔하고 귀엽고 착해서 가늠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작품 공개 전에는 너무 많이 긴장을 했다. 촬영 때에는 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실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오랜만의 드라마라서 두려운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고백한 엄정화는 "차정숙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드라마기에 안 되면 모든 게 다 내 탓 같다는 중압감이 있었다"고 방영 전 심경을 전했다.

사실 엄정화는 이렇게까지 '웃기다'는 평을 받을 것이라고는 기대를 못했다고. 그는 "김병철이 너무 재밌게 연기를 살려줘서 재밌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정숙이의 성장과 진심을 좋아해주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재미와 성장을 다 좋아해주시고 공감해주시더라. 모든 게 충족된 드라마"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정숙은 이혼 후 자신의 길을 간다. 처음 놀란 게 그 결말을 모두가 너무 응원해주신다는 거다. 전 실시간 반응을 보며 본방을 보고, 본방 후 다시 작품을 본다. 시청자들 반응에 집중이 안 된다. 모두가 정숙이의 이런 결말을 응원해 줘 좋았다"며 시청자들의 반응까지 세심하게 살폈다고 밝혔다. 

차정숙의 진정한 성장과 변화를 그린 '닥터 차정숙'의 엔딩, 엄정화는 "결말에 정말 너무 만족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 정숙이 누구를 위한 사람이 아닌 스스로를 위한 길을 선택하고, 중간에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오롯이 자기의 길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진심을 전했다.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으로 예전 드라마 시청자와 요즘 변화한 시청자의 반응을 느낀다고. 그는 "로이킴(민우혁)과 잘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있지만 모든 분들이 누구보다도 정숙의 독립을 제일 바라고 있다. 멜로보다는 정숙의 길을 응원하지 않냐. 이런 반응과 시나리오 자체도 많이 세대가 바뀐 것 같다"고 가족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결말 엔딩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차정숙이 아닌 사람 엄정화는 서인호와 로이킴 사이에서 누구를 택할까. 엄정화는 "당연히 로이다.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결말은 로이랑도 잘 되진 않고 오롯이 정숙의 길을 가지만 난 잘됐으면 좋겠다고 느낄 정도다. 시즌 2도 했으면 좋겠다"며 차정숙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이며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끈 엄정화, 작품의 흥행으로 다시금 배우 전성기를 맞았다. '차정숙'의 인기는 실감하고 있을까.

엄정화는 "얼마 전 고려대 축제애 갔었는데 앞에 있던 많은 친구들이 날 차정숙으로 부르더라. 그 친구들에게는 제가 엄정화보단 차정숙으로 느껴지는 기분이다"라며 작품의 힘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사를 너무 많이 받는다. 드라마로는 이렇게 이슈가 되고 사랑을 받은 작품이 없었다. 연예계에 30년을 있었지만 이렇게 절 친근하게 봐 주는 건 새롭다"며 가족과 친구들까지 자신에 대한 축하를 받는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닥터 차정숙'에는 불륜과 혼외자 등 막장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지만 작품은 일반적인 '막장 전개'를 좋아하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도 저격했다. 엄정화는 이에 대해 "연령층 구별 없이 보셔서 신기하다. 재밌고 진심이 들어있어서 좋아하신 것 같다. 전개도 빠르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사이다 장면'이 많았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서인호와 부부 관계임을 숨기던 레지던트 초반 날렸던 '남편은 죽었어요'라는 대사가 그렇게 시원했다고.

그는 "그 대사를 하자마자 실시간 반응으로 'ㅋㅋㅋㅋ'가 계속 올라오더라. 이렇게 까지 재밌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걸 좋아하시는 구나. 인호의 뺨 때리는 것도 좋아하시더라. 다들 이런 걸 가슴에 품고 있는 것 같다"며 시청자와 함께 즐겨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요즘 행복지수 99.9%다"라며 "이런 순간을 만나는 게 진짜 어렵다. 최대한 느끼고 싶어서 아침마다 기분 좋다고 외치며 시작한다. '닥터 차정숙'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느낀다"며 넘치는 사랑에 대한 행복감을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사람엔터테인먼트,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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