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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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은 악마"…중2 허벅지에 20cm 잉어 문신 '충격'

기사입력 2023.06.04 11:15 / 기사수정 2023.06.04 20:3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10대 미성년이 한 살 어린 A씨에게 강제로 문신 시술을 하는 폭력을 가했다고 알려졌다.

1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15살 아들의 몸에 새겨진 충격적인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피해자 A씨는 동네 형을 따라 인천의 한 모텔에 갔다. 당시 함께 있던 친구는 "오니까 형들이 담배 피우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작업해야 하니까 물티슈를 사오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A씨는 "저한테 자꾸 욕하면서 선만 따보자고 했다. 형이 사인펜으로 그리고 문신 시술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15살이었던 A씨는 한 살 많은 형에게 강제로 문신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공포와 고통에 휩싸였던  A씨의 허벅지에는 20cm 크기의 잉어 문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A씨의 아버지는 "충격이 컸다. 처음에는 아이만 다그쳤다. 어떻게 된 거냐고 했더니 당한 거라고 하더라", 어머니는 "마취도 안 된 상태에서 문신을 당했다는 그 순간 가슴이 찢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10월 문신을 당한 A씨는 올해 3월까지 이 사실을 부모님께 숨겼다. A씨는 "부모님한테 말하면 제가 신고하지 말라고 해도 제 걱정 때문에라도 신고할 거 아니냐. 그럼 또 그 형한테 연락이 가고 저를 찾으러 다닐까봐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가해자에게 문신을 당한 건 A씨 뿐만이 아니었다. 이를 본 타투이스트는 "선을 지저분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그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내 작업의 안정성을 알 수 있는데 보통 4~5년이 걸린다. 그런데 처음 잡아보면서 저런 작업을 사람 몸에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가해자와 악연이 시작됐다. 가해자는 학교폭력위원회 처분까지 받았다. A씨의 아버지는 "하루도 안 빼고 돈을 뺏어갔다"라며 최근까지도 갈취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그 형은 악마예요. 상상도 못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실화탐사대'는 가해자와 만났다. 가해자는 "돈 뺏은 것도 맞고 걔네들한테 무서운 형인 것도 맞다. 근데 걔네를 때리거나 몸에 손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 가해자의 친구들은 강제로 문신을 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이 원해서 한 거라고 설명했다.

심리 전문가는 "네가 원한다고 말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대화 내용을 보면 대부분은 형이 아이들한테 요구하는 패턴이다. 근데 이 아이들이 유독 문신만 형에게 요구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석했다.

사진=MBC 방송 화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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