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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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폐 촬영 지겹지도 않나…이번엔 정우성·신현빈 '사랑한다고 말해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6.02 13: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드라마 민폐 촬영 논란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정우성 신현빈 주연의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랑한다고 말해줘 드라마 촬영장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명확히 적힌 촬영 큐시트 종이가 쓰레가 돼 길가에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ENA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은 "촬영 중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촬영에 협조해 준 지역 시민분들께 불쾌함과 심려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당일 매뉴얼대로 촬영 종료 후 즉각 현장 정리 과정에서 발생된 미흡한 점을 느끼고 촬영 중간에도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매뉴얼을 다시 점검했다.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를 진행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달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티빙 새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나가는 행인에 촬영 스태프가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했고, 4월에는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현장에서 스태프가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과 갈등을 빚어 논란이 되자 제작진이 철저한 현장관리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박은빈의 차기작 '무인도의 디바' 역시 촬영장에서 소음 시비가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1일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3'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무인도 사승봉도에 무단으로 방송 촬영 세트장을 설치했다가 환경단체의 항의를 받아 사과했다. 

제작사 시작컴퍼니는 "자체와의 사전 협의 과정에서는 해당 지역이 해양생태 보전구역임을 인지하지 못하였고 최근 보도를 통해 해양생태계보전지역임을 인지하게 됐다"며 "현재 사승봉도에 있는 장비와 건축재료를 수거하고 현장 원상복구 후 철수를 진행하겠다. 협의와 별개로 절차상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확인하고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방영 중인 채널A 연애리얼리티 '하트시그널4'는 지난 4월 새벽 촬영 당시 소음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심지어 드론 촬영으로 사생활 노출 우려 등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드라마 예능 촬영장의 민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촬영을 위해서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해도 된다는 일부 제작진들의 편협한 태도가 개선되지 않은 한 유사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품을 향한 애정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태도가 절실할 때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채널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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