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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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음주 사과' 김광현 1군 엔트리 말소…"선수가 반성의 시간 필요하다고 요청"

기사입력 2023.06.01 18:3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심야 음주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고 공식 사과한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한 데 이어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SSG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 앞서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체 등록 선수는 없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금 상황에 대해서 김광현과 얘기를 나눴다"며 "김광현을 1군 엔트리에서 뺀다. 내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와 비교했을 때 상황적으로 다를 수는 있겠지만 소속팀 선수다"며 "KBO에서 어떤 조치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자체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선수 스스로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소속팀 선수여서 일단 경기보다는, 좀 더 여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래대로라면 김광현은 1일 삼성전에 이어 로테이션상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SSG 전력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김원형 감독은 "구상은 있지만, 누구라고 딱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 다음주 수요일이니까 (서서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예정대로 박종훈-오원석-커크 맥카티가 선발로 등판하는 가운데, 1일 삼성전 김광현의 공백을 메울 대체 선발은 좌완 백승건이다.

김 감독은 백승건의 선발 등판에 대해 "투구수를 딱 정해놓기보다는 일단 별다른 상황이 없으면 3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1+1로 뒤에 다른 투수를 바로 준비하려고 한다. 전문적으로 선발로 시작하지 않은 선수다. 지난 번에는 엘리아스가 생각보다 1이닝을 끌고 가서 투구수를 채웠고 송영진도 5회를 채웠지만, 오늘은 그런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주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늘까지는 수비 쪽에서 최주환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다"는 게 삼성전 앞둔 김원형 감독의 설명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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