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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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샷 트라우마 있었을텐데..." 152km+KKKKKKKKKKK, 스스로 이겨냈다

기사입력 2023.05.31 17:4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21)가 팀 승리를 이끈 역투를 펼쳤다. 지난 등판의 아쉬움도 완전히 털어냈다.

이의리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끔찍한 악몽을 꿨다. 2회 던진 직구가 타자 김인환의 헬멧을 맞추며 헤드샷 규정에 의해 퇴장을 당했다. 팀은 불펜투수 7명을 쏟아부은 끝에 3-4 석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의리는 스스로 이겨냈다. 지난 30일 광주 KT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진 11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h를 찍었다.

KIA는 이의리의 퍼포먼스를 앞세워 6-1 승리를 따냈다. 이의리는 시즌 4승째(3패)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2.97에서 2.84로 낮췄다.

31일 광주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헤드샷 트라우마가 있었을 것이다. 5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래도 많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로테이션상 일요일에 던지는데 좋은 기억을 되새기고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며 좋은 투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어느덧 KIA는 5월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KT를 꺾는다면 22승 22패가 되며 5할 승률에 복귀한다.

5월을 돌아본 김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못 이긴 게 많이 아쉽다. 부진한 선수가 있었고, 박찬호처럼 잘했던 선수도 있었다. 4월에 +1이었는데 오늘 이기면 다시 5할 승률이다. 부진한 선수들이 퓨처스로 내려갔는데 5월을 잘 버텼다.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한 달 동안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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