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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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당 37억…첼시, '임대료 148억+주급 전액 보조' 펠릭스 '반품'

기사입력 2023.05.31 0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가 최악의 가성비를 보인 주앙 펠릭스를 다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려 보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30일(한국시간) "첼시는 임대로 데려온 펠릭스를 영구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엔리케 세레소 회장은 최근 "우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펠릭스와 함께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의 일환으로 펠릭스를 6개월 임대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한때 '제2의 호날두'라고 불린 포르투갈 최고 유망주 펠릭스는 지난 2019년 이적료 1억 2700만 유로(약 1797억원)에 벤피카를 떠나 아틀레티코로 입성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였지만 이적 후 아틀레티코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펠릭스는 2022/23시즌에 들어와 부진에 빠지면서 리그 14경기(7경기 선발)에 나와 4골 3도움만 기록했다.

선발 경쟁에서 밀린 펠릭스는 공격진 강화를 원하는 첼시와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지난 겨울 임대를 추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펠릭스를 6개월 임대하는 조건으로 임대료 900만 파운드(약 148억원)와 주급 전액을 지불하기로 아틀레티코와 약속했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에서 주당 35만 유로(약 3억5000만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첼시가 이를 보두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첼시는 어느 정도 지출을 각오하면서 펠릭스의 활약상을 기대했으나 그는 첼시 데뷔전부터 사고를 쳤다.



지난 1월 데뷔전인 풀럼전에서 펠릭스는 선발로 나왔지만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퇴장 징계에서 복귀한 펠릭스는 이후 첼시에서 리그 16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단 4골을 기록했다.

즉, 임대료만 900만 파운드(약 148억원)를 지불한 첼시는 펠릭스가 한 골 넣을 때마다 37억원을 아틀레티코에게 지불한 셈이 됐다.

결국 펠릭스는 새로운 첼시 사령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합격점을 받지 못하면서 씁쓸하게 아틀레티코로 돌아가야 했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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