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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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우릴 배신해?" 토트넘 팬 극대노…첼시행 포체티노 '책 화형식'

기사입력 2023.05.30 10: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하자 토트넘 홋스퍼 팬이 분노했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가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7월 1일부터 2년간 팀을 이끌게 되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험, 기준, 리더십, 인품 등 첼시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여러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경력을 쌓은 성공적인 감독이다. 그의 합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로써 포체티노는 2019년 이후 약 3년 반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2014/15시즌 토트넘을 이끈 포체티노는 프리미어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준우승 한 번 씩 기록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2019/20시즌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 됐고, 이후 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다.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슈퍼 스타들과 함께 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가장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여름 자리에서 물러났다.



약 1년간 휴식한 포체티노는 이번 시즌 감독을 경질한 첼시,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포체티노의 선택은 첼시였다.

포체티노는 다음 시즌부터 첼시 수장으로서 토트넘과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

포체티노가 첼시로 향하자 토트넘 팬이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0일 "분노한 한 토트넘 팬이 포체티노가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쓴 책을 불태웠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팬은 2017년 유럽 축구 전문기자 기옘 발라그가 토트넘에서 보여준 포체티노의 놀라운 업적을 담은 책 'Brave New World'를 숯불로 불태웠다.

이 팬은 "X같은 변절자 바비큐 어때?"라며 포체티노가 토트넘을 배신하고 첼시를 선택한 것에 대해 엄청난 분노를 쏟아냈다.

토트넘과 첼시는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 관계다.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은 같은 북런던 지역에 위치한 아스널이지만 첼시 또한 런던 라이벌로 오랜 시간 경쟁 관계를 이어왔다.

때문에 포체티노가 토트넘이 아닌 첼시로 향한 것에 대해 많은 팬들이 실망하거나 분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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