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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레전드 DF의 강추…"매과이어 사자, 800억이면 돼"

기사입력 2023.05.29 1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또 한 명의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를 데려오게 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는 오는 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21/22 시즌부터 기량이 크게 하락한 그는 올 시즌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에게 밀려 주전으로 출전한 리그 8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까지 28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후보 혹은 전력 외 자원이라 봐도 무방하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시즌 내내 매과이어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맨유는 이미 수비진 보강을 위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선수 본인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벤치에 남아있는 것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기에 맨유와의 이별은 확실시 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팀들과 함께 세리에A 팀들이 매과이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출신 수비수는 매과이어가 맨유를 떠난다면 토트넘이 그를 데려왔으면 한다는 마음을 밝혔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 출신 수비수 마이클 도슨은 토트넘이 매과이어 영입을 위한 돈을 지출할 것으로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도슨은 과거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그는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인 2007/08 시즌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함께 했던 선수기도 하다. 

메트로는 "매과이어는 그의 계획대로 맨유에서 활약하지 못했고, 매과이어가 다른 곳에서 그의 경력을 되살리려 한다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슨은 토트넘이 매과이어를 데려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슨은 매과이어에 대해 "그를 노리는 구단이 많을 것이다. 나라면 그를 내일 토트넘으로 데려가겠다. 나는 다른 팀들이 그를 4000만 파운드(약 656억원)에 데려갈 거로 생각한다"라며 친정팀 토트넘에 매과이어 영입을 추천했다. 

반면 도슨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아스널 레전드 폴 머슨은 "매과이어는 떠나는 것이 힘들겠지만 떠나야 한다. 다만 누가 그를 데려갈지는 모르겠다. 그가 4000만 파운드에서 5000만 파운드(약 820억원) 수준이라면 원하는 팀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라며 매과이어가 도슨이 언급한 가치의 선수는 더 이상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편 매과이어가 토트넘으로 향한다면 토트넘은 잉글랜드 대표팀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는 에릭 다이어와 해리 매과이어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두 선수는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최근 소속팀 활약상은 처참하다. 매과이어의 경우 주전 자리에서 밀렸고, 최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기량이 하락했다. 다이어도 지난 2020/21 시즌부터 아쉬운 수비력으로 토트넘 팬들의 질타를 받았으며, 올 시즌도 충격적인 수비 실수를 거듭해 최근에는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올 시즌 63실점으로 최근 5시즌 중 최악의 수비력을 선보였던 토트넘이 도슨의 추천대로 매과이어를 영입해 수비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수비진 영입을 노리는 토트넘과 반등의 기회를 원하는 매과이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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