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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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영패 홍원기 감독 "팀 전체가 문제, 이정후만 바라보는 건 잔인하다"

기사입력 2023.05.27 12:05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최근 타선 침체에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다만 공격력 부진의 원인을 이정후에게만 돌릴 수 없다며 전체적인 타격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꼽았다.

홍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에 앞서 "우리가 2경기 연속 득점을 못한 건 타구의 운도 없었지만 출루율, 득점권 타율이 모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단 타선의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날 롯데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타선이 지난 25일 kt 위즈전 0-3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투수들의 분전에도 고개를 숙였다. 시즌 순위도 공동 4위 NC, 두산에 4.5경기 차 뒤진 8위까지 추락하면서 순위 다툼에서 밀려난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방망이다. 키움의 공격력 난조는 이달 내내 이어지는 모양새다. 5월 팀 타율은 0.235로 10개 구단 중 9위로 이 기간 리그 평균 0.256과 차이가 크다. 이번주 4경기에서는 아예 0.197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시즌 초반 슬럼프를 딛고 정상 페이스를 찾는 듯했던 이정후도 최근 4경기 13타수 2안타로 주춤하다. 외국인 타자 러셀까지 8타수 1안타로 침묵하면서 주자를 모으지도 찬스에서 해결하지도 못하는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키움은 이날 롯데전의 경우 김준완(좌익수)-김휘집(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러셀(유격수)-김태진(3루수)-이원석(1루수)-이지영(포수)-이형종(우익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 감독은 "최근 하위 타선에서 타구 질이 괜찮았던 김휘집을 2번으로 올려봤다"며 김휘집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이정후는 조금 주춤한 것 같지만 우리 팀은 타선의 전체적인 하락세에 있는 거지 이정후 혼자 모든 거를 맞추는 건 잔인한 것 같다"며 "팀 전체적으로 타격이 좋지 않은 건데 이정후 본인만의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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