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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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 무례 논란 '술먹지상렬' 사과 거부 "맥주 광고주가 더 중요한 듯"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5.27 08: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래퍼 스윙스가 '술먹지상렬' 출연 후 제작진의 무례했던 행동으로 고충을 겪은 일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스윙스는 허심탄회하게 당시의 상황과 입장을 밝히며 심경을 토로했다.

26일 스윙스는 자신의 SNS에 '#켈리는 잘못 이없어 #지상렬 형님 최고 #미스터 양 앞으로도 응원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라이브 방송을 켠 스윙스가 자신을 둘러싼 '술먹지상렬' 출연 후 제작진의 무례 논란에 대해 심경을 고백한 모습이 담겨 있다.

스윙스는 "이번에 ('술먹지상렬'에 출연해서)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솔직히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다. 첫번째로 지상렬 형님에게 문제 없다고 얘기해드리고 싶다. 제가 여기서 말하는 게 편해서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시계를 들어보이며 "시계를 보여드리겠다. (출연 이후) 돌아가는지 안 돌아가는지 확인도 안 했었는데, 안 고장났다. 괜찮다"며 쿨한 모습을 보인 스윙스는 "나도 그걸 받아들였기 때문에 술잔에 넣고 마신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기분이 나빴냐, 안 나빴냐 물어보면 당연히 나빴었다"고 고백한 뒤 "지상렬 형님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 하지만 형님의 코미디 스타일이 원래 선을 넘는, 위험한 예술을 하는 분이지 않나. 시계도 멀쩡하고, 나도 멀쩡하다"며 지상렬이 과하게 비난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 스윙스의 전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등 선 넘는 발언을 했던 양기웅에 대해서는 "미스터 양이 선을 넘긴 했다. 기분이 나쁘긴 했다. 하지만 다 넘어갔다. 부탁 하나만 하겠다. 당신 자신을 더 높이 세워봤으면 좋겠다. 나중에도 술은 같이 안 먹겠지만, 인사는 하자.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스윙스의 마음을 가장 크게 다치게 한 것은 제작진들이었다.

"저희 집이 김포에서 꽤 멀다. 그럼에도 제가 김포까지 가서 촬영을 하고 온 것은, 지상렬 형님이 하신다는 이야기 하나 듣고 간 것이었다. 어릴 때 지상렬 형님 같은 방송인 분들을 보면서 갖고 있는 추억들이 있지 않나"라고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스윙스는 "제가 화가 나는 사람들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하겠다. 제작진 분들에게 너무 서운하다. 어제도 제가 글을 썼지만 여전히 서운한 게, 사과하는 태도가 정말 아직도 너무 아프다"고 가슴을 두드리며 "사과문을 두 번 올리지 않았나. 한 번은 (맥주 브랜드) 켈리에게 사과를 하셨더라. 나보다, 이 맥주에게 사과를 한 것이다"라며 PPL로 들어왔던 해당 맥주를 손에 들고 바라봤다.

이어 "두번째 사과는 여전히 화가 나있더라. 저도 글을 쓰는 사람이다. 책도 두 권 내고, 가사를 쓰는 래퍼다. 사람들이 말할 때의 뉘앙스를 보는 눈치가 있지 않겠나. 내용을 보니까, 너무 더 화가 났다. 제작진 분들에게 하고픈 말이, 나이를 드시면서 사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작심 비판했다.



또 스윙스는 "영상을 친구랑 같이 봤는데, 나를 이상하게 꾸미더라. 스윙스의 술 어록 같은 말을 하면서 저는 그 때 술에 취해서 기억도 안 나는데, 긴장해서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을 '가오(폼을 속되게 이르는 말)가 몸을 지배한다'고 했더라. 이건 정말 사람 바보 만드는 것이지 않나. 그리고 영상 소개란에는 글로 저를 'X선비'라고 표현했더라"고 분노하면서 "'나는 누구인데, (당신을) 화나게 했으니 미안하다. 다신 안 그러겠다. 어떻게 책임져주면 되냐. 책임지겠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답답해했다.

매니저를 통해 문자를 보내서 사과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인 스윙스는 "인터넷을 통해 사과를 한 것은 나보다 맥주 광고주 분들에게 사과하려고 나를 이용한 것 같다"면서 "절대 (내게) 사과하지 말아달라. 사과 안 받겠다. 이런 식이면 내가 사과를 받기 위해 빌어야 되는 수준이니까, 이건 좀 아닌 것이라고 알았으면 좋겠다. 나를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왜 불러놓고 괴롭히냐. 나도 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사람이고 싶다"면서 불쾌함을 표했다.

앞서 지난 23일 공개된 '술먹지상렬'에는 스윙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만 영상 속에서는 출연진이 스윙스의 전 연인을 언급하거나, 그의 명품 시계를 술잔에 담그는 장면 등이 전해지며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스윙스, 유튜브 '술먹지상렬'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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