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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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찬 "루프스병 투병 중인 母 위해 출연했다" 뭉클 (복면가왕)[종합]

기사입력 2023.05.21 19: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발레리노 겸 가수 정민찬이 어머니를 향한 효심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세요 제 노래로 효도할게요 효자'의 정체가 정민찬으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민찬은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세요 제 노래로 효도할게요 효자'로 무대에 올랐고, 2라운드 대결에서 탈락해 정체를 공개했다.

김성주는 "발레 쪽에서도 아주 유명하신 분이고 많은 사랑을 받으셨던 분인데 트로트 쪽으로 오시게 된 계기가 있냐"라며 물었다.



정민찬은 "저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국립발레단에 입단해서 활동을 하다가 오랫동안 부모님께서 전통찻집을 하셨다. 그래서 7080 음악을 많이 되게 많이 접했었는데 그래서 트로트가 되게 익숙한 장르고 방송을 보다가 나태주 씨가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태권도와 트로트를 접목하는 걸 보고 '저렇게 뛰고 돌고 하는데 노래가 되나?' 그래서 저도 한번 발레랑 트로트를 접목해서 하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김성주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쉽게 지켜보시기 어려우셨을 것 같기도 하다. 어떠셨냐"라며 궁금해했고, 정민찬은 "국립발레단을 나오고 난 뒤 통보했다. 나왔다고. 엄청 실망을 많이 하셨고 제가 트로트를 한다고 했을 때 그때도 다시 걱정하셨다"라며 고백했다.

정민찬은 "'네가 뭔데 트로트를 하냐. 네가 노래를 잘하나. 뭘 잘하나' 이렇게 말씀하시다가 사실 발레는 이야기를 못 나눴다. 아시는 게 없다 보니까. 트로트는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계시더라. 어드바이스도 해주고 이래라저래라 하시는 게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전했다.



특히 김성주는 "정민찬 씨가 오늘 '복면가왕'에 나온 건 어머님을 위해서라고 한다"라며 귀띔했고, 정민찬은 "저희 어머니가 희귀 난치병인 루프스 병을 앓고 있다. 그 합병증으로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데 시력이 거의 안 보이신다. 의사 선생님도 언제 실명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수술도 불가능한 상태다. TV로 저를 보는 걸 되게 좋아하신다. 그런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복면가왕'에 나오게 됐다. 보시라고"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정민찬은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 오래오래 내 무대를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올 한 해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냐"라며 질문했고, 정민찬은 "어머니가 덜 아팠으면 좋겠고 건강이 우선이고 발레리노로서도 활동을 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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