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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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다음 질문"→"앞으로 감독직? 해외지"…슬롯, 북런던행 부인 안했다

기사입력 2023.05.20 0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 감독으로 여겨지고 있는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토트넘 부임 가능성을 암시했다.

최근 토트넘은 정식 감독 선임에 필사적이다. 이번 시즌 팀을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난 3월 팀을 떠났고, 시즌 끝까지 팀을 수습할 예정이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또한 감독 대행을 맡은지 4경기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지만 올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감독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황금기를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물론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등이 토트넘과 연결됐다.

현재는 페예노르트를 네덜란드 리그 정상에 올려 놓은 슬롯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뛰어난 전술 능력과 선수단 구성 능력, 대머리라는 비슷한 외모로 제2의 에릭 턴하흐로 불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슬롯이 토트넘 부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오는 21일 엠멘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슬롯은 네덜란드까지 날아간 영국 기자의 질문에 자신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네덜란드 '부트발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슬롯은 스카이스포츠 기자의 '토트넘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라는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 난 주말 경기를 위해 이곳에 왔다. 경기에 대한 것만 답을 줄 수 있다. 미래를 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앉은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토트넘 부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꺼냈다.

슬롯은 "내 경력 다음 단계는 네덜란드가 아니다. 만약 다음 단계가 네덜란드 리그라면 경력 실패일 것"이라며 "논리적으로 봤을 때 해외 진출이 타당하다. 난 항상 프리미어리그가 최고의 리그라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탈리아 팀들도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전에 올라갔다. 이후에는 더 많은 나라로 향할 수 있다"며 선택지를 열어뒀다.

지금까지 토트넘 감독 후보들이 관련 질문 때 강력 부인한 것과 비교하면 슬롯 감독은 꽤나 전향적인 답변을 내놨다는 게 유럽 언론 해석이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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