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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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이자람 "이아고·오셀로에 관객 대신 시원한 욕"

기사입력 2023.05.18 16: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소리꾼 이자람이 연극 '오셀로'에 출연 중인 소감을 밝혔다.

서울 예술의전당 30주년 기념 연극 '오셀로' 프레스콜에서 이자람은 "어릴 때부터 연극에 대한 동경이 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연극 '오셀로'는 베네치아의 무어인 용병 출신 오셀로가 악인 이아고에게 속아 넘어가 정숙한 아내 데스데모나를 의심하고 질투하다 결국 살해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심리묘사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힌다.

이자람은 데스네모네와 달리 현실적인 이성관을 지닌 아아고의 아내 에밀리아로 분했다. 이자람은 연극 '오일', '당통의 죽음'에 출연했으며 뮤지컬 '서편제'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주연상, 제8회 더 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졌다.

이자람은 "박정희(연출) 선생님이 '오일'의 메이 역을 주셔서 냉큼 정극을 하게 된 게 3년 전이다. '오셀로'도 선생님이 연락을 주셨을 때 냉큼 하기로 했다. 연습하면서 각 배우들이 자신의 해석이 매일 변화하고 발전하는 걸 구경했다. 정말 좋은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에밀리아는 손수건과 이아고의 거짓말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결국 죽임을 당한다.

이어 "이아고가 데스데모나의 선의로 그물을 짜서 이 모든 판을 벌린다. 난 그 그물의 손수건이라는 톱니바퀴를 담당하는 캐릭터다. 이 죄악을 완성시키는 것까지 가는 손수건, 그 죄를 짓는 사람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연출님이 관객이 이아고와 오셀로에게 하고 싶은 욕을 대신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고 해서 오늘 마지막 장면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연극 '오셀로'에는 박호산, 유태웅, 손상규, 이설, 이자람, 이호재가 출연하고 있다. 

연극 '오셀로'는 6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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