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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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이면 잊혀질까…허정민 폭로에 '효심이네 각자도생' 곤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5.16 18:51 / 기사수정 2023.05.16 19:17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방송 전부터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루고 있다.

16일 오전 허정민은 KBS 2TV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두 달 동안 준비했다.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라며 캐스팅과 관련한 폭로 글을 올렸다.

이어 "저의 준비 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 되나. 참으려다가 발설한다. 세상 변했다. 닥치라고 하지 마. 나 이 바닥에 더이상 흥미 없어.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 거야. 이 꼰대들아"라고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또한 "글 내려달라고 난리네. 그래서 내리면 다 해결돼? 어차피 이틀 지나면 잊혀져. 너희도 이틀만 참아봐", "나한테도 이러는데 신인 꼬맹이들한테는 무슨 짓을 할까"라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 배우가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또한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작가와는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 

제작진이 해명하자 허정민은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됐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미친×처럼 글 올리고 난리부르스를 친 거네요. 제작진, 배우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제가 많이 모자랐었습니다.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안녕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허정민의 사과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이미 큰 타격을 입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의 조정선 작가와 '태종 이방원'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하며 일찍이 배우 유이가 타이틀롤 이효심 역으로 낙점되며 기대를 모았다.

특히나 유이는 지난 2019년 방영된 '하나뿐인 내 편'으로 최고 시청률 49.6%라는 흥행을 이끈 주역으로 현재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허정민의 폭로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나 다소 사건의 빠른 일단락을 원하는 사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온라인에는 작품 캐스팅과 관련해 배우들의 입지, 이미지 캐스팅 진위여부와 관련한 이야기가 계속 오가고 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으로, '진짜가 나타났다!' 이후에 방영 예정이다. 과연 허정민의 발언처럼 '이틀이면 잊혀질' 이야기일지, 드라마 방영 이후에도 계속 거론될 문제점인지는 두고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허정민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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