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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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가 원정 출산?…결국 칼 빼들고 '2차 대응'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5.13 16: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안영미의 출산을 두고 원정출산 의혹이 터져나왔다. 안영미의 경우 원정출산 케이스에 속하지 않는 것이 유력한데,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결국 안영미 본인의 대응에 이어, 소속사까지 칼을 빼들었다. 

안영미는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MBC 예능 '라디오스타'와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등의 고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또 4일 공개된 신봉선의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서는 안영미가 미국에서 출산한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자녀의 미국 시민권 취득과 병역 면제를 위한 '원정출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안영미의 SNS 게시물에는 날 선 의심을 품은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과연 아빠가 베트남. 필리핀에 있었어도 그 나라 가서 출산 했을까"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안영미는 직접 나서 "네"라고 대응하며 "남편이 베트남에 있든 필리핀에 있든 갔을 거다. 생애 한번 뿐일 수도 있는 소중한 임신 기간, 출산, 육아 그걸 어떻게 오롯이 혼자할 수 있겠냐.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댓글에도 안영미는 "저희 딱콩이(태명) 이제 8개월 됐다. 그것도 뱃속에서. 벌써 군대 문제까지 생각해주시는 건 너무나 먼 이야기인 것 같다. 기왕이면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추측보단 지금 뱃속에서 꼬물락 하고 있는 아이에게 축복해주시는 게 어떨까"라는 답글을 남겼다.



갑작스럽게 원정 출산 의혹에 휩싸인 안영미는 출산을 앞두고 직접 해명에 나서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의 의심은 계속 됐고, 논란은 식지 않았다. 

결국 안영미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는 12일 "안영미 씨 부부는 남편이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며 임신 소식을 접한 순간부터 오랜 기간 논의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지금까지도 안영미 씨, 심지어 뱃속에 있는 아이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서도 허위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들을 향한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알렸다.

또한 "출산이라는 큰 경사를 앞두고 가족이 함께하기 위한 결정을 한 만큼,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나친 억측이나 비방은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도 호소했다.



안영미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 후, 미국 회사에서 근무 중인 남편과 떨어져 신혼 생활을 해왔다. 그의 남편은 회사원이기에 비교적 스케줄 조정이 자유로운 안영미가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속사 역시 "소중한 출산의 순간을 부부가 함께 하기 위해 남편이 직장 생활을 포기하는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안영미 씨가 잠시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 판단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안영미는 결혼 후 꾸준히 방송 등을 통해 남편이 미국에서 근무 중이며, 장거리 부부임을 밝혀왔다. 국적법에 따르면 출생 전후를 통산해 2년 이상 모 또는 부가 해외근무, 유학 등의 사유로 외국에서 체류한 경우는 원정출산 기준에서 제외된다. 알려진 것만 보더라도 안영미의 남편은 미국에서 2년 이상 체류 중으로, 원정출산 케이스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복수 국적을 지닌 자라도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으면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다. 이는 2005년 국적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실제로 지난 3월 헌법재판소도 한국에서 임시 체류하던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을 지닌 자녀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기 위해서는 군 복무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전원 일치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안영미는 아직 아기의 성별을 밝히지도 않았는데, 태어나기도 전에 벌써 병역 문제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민감한 문제이긴 하나, 의심과 짐작만으로 단정 짓고 무분별한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안영미, M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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