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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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의 '한국 스쿠데토 파티', 제동 걸리나…K리그 "일정 동의 어려워"

기사입력 2023.05.10 10:31 / 기사수정 2023.05.10 10: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6월 국내에서 열리는 나폴리(이탈리아)와 마요르카(스페인)의 친선 경기가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일정과 겹쳐 예정대로 치러질 것인지 변수가 생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나폴리와 마요르카 경기가 예정된 6월 10일은 K리그 일정이 있는 날"이라며 "리그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날 나폴리와 마요르카 경기에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나폴리와 '원더 보이' 이강인이 활약하는 마요르카는 시즌 직후 한국을 찾아 6월 8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나폴리의 축승회도 겸하고 있다.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팀이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문양의 마크) 파티를 한국에서 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6월 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6월 10일에는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나폴리와 마요르카 경기가 개최된다.

다만 이 경기를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 승인이 필요한데 대한축구협회 승인 조건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동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는 "8일 경기는 몰라도 K리그가 예정된 10일에는 동의가 어렵다"며 "아직 동의 요청도 받은 바 없다"면서 입장이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친선 경기를 준비하는 측에서는 "지난해 토트넘(잉글랜드)과 세비야(스페인)의 국내 친선 경기가 열린 7월 16일에도 K리그 경기가 함께 개최된 선례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당시에는 (일본)동아시아선수권 때문에 K리그 일정이 나중에 변경된 것이라 이번과 경우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민재가 수비의 핵으로 활약하는 나폴리는 2022/23시즌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 역시 마요르카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에서 공격포인트 10개를 넘긴 첫 한국 선수가 됐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창과 방패' 대결이 보기 드문 사례인 데다 두 선수는 다음 시즌 '빅 클럽' 이적설도 나돌고 있어 국내 축구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다만 6월 10일 경기에 대해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일정 조율이 과제로 남았다.


사진=로터,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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