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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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해야만 이기나요…7이닝 2실점+KKKKKKKKKK에도 또 고개 떨군 안우진

기사입력 2023.05.06 19:3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참 지독한 불운이다. 정녕 실점 없이 막아야만 이길 수 있는 걸까.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안우진은 추신수와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도 큰 어려움 없이 매듭지었다. 안우진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후 박성한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2사 1루에서는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안우진은 순항을 펼쳤다. 3회 오태곤을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묶었고 김민석과 추신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4회 안우진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최주환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에레디아를 병살타, 한유섬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안우진의 무실점 행진은 5회 종료됐다. 박성한에 우전 2루타, 최항에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3루가 됐다. 이후 안우진은 오태곤을 2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김민식과의 맞대결에서 폭투를 범하며 실점을 떠안았다.

6회는 홈런포 일격을 당했다. 안우진은 선두타자 추신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지만, 최주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초구 134km/h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중앙으로 들어갔고, 결국 추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안우진은 최정을 헛스윙 삼진,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으며 이닝을 끝냈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한유섬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박성한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3루에서 주자 한유섬을 아웃시켰다. 이어 최항과 오태곤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이날 안우진은 7이닝(97구)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장단 4안타에 그쳤고, 팀은 1-2 석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한 안우진은 시즌 2패째를 떠안으며 3승 도전에 실패했다.

안우진에게 계속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1.23이고, 7경기 중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그야말로 특급 에이스의 위용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승수가 고작 2승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우진의 경기당 득점 지원은 3.16에 불과했다.

안우진이 2차례 승리를 맛본 경기들은 모두 무실점 경기였다. 이날 경기도 타선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실점 없이 투구를 끝내야 승리 가능성이 존재했다. 타선의 빈곤한 득점력이 또다시 야속한 하루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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