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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팩폭 저격'…토트넘 감독대행 "타팀 비난? 20년 후에도 안 해"

기사입력 2023.05.06 13: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난 앞으로도 다른 팀을 비난하지 않을 거다"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설전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리버풀을 만났다. 당시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3실점하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3-3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지 불과 1분 만에 다시 앞서가는 골을 허용하면서 3-4로 패하며 리버풀에게 승점 3점을 넘겨줬다.

경기가 끝난 뒤 클롭 감독은 이날 토트넘 전술에 물음표를 띄웠다.

그는 "문제는 토트넘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역습을 노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은 그저 수비하고 역습을 노리고 세트피스를 얻는다. 이상하다"라며 "토트넘은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 역습만 할 순 없다. 토트넘은 그 팀으로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전술을 의문을 제기한 클롭 감독의 발언에 메이슨 감독 대행은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먼저 난 클롭 감독과 리버풀을 존경한다"라며 "솔직히 내 지금 상황이나 앞으로 내 감독 경력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 간에 다른 클럽 방식을 비판할 수 있는 위치에 결코 있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설전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이게 내 의견"이라며 "20년이 지나도 타팀 경기에 대해 비난할 권리를 얻지 못할 거라 생각하기에 이 태도는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지난달 25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마저 경질되면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지휘하게 된 메이슨 감독 대행은 부임 후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 2연전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아직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1시에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메이슨 감독 대행이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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