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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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데려온 단장 빼간다…유벤투스, '나폴리 공중분해' 착수

기사입력 2023.05.06 11: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의 공중 분해가 시작될까.

이탈리아 최고 명문이자 이번 시즌 부진 및 승점 삭감 파동 등으로 체면을 구긴 유벤투스가 우승팀 나폴리의 해체 작업에 가장 먼저 나섰다. 이번 시즌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을 빼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유명 저널리스트 니콜라 스키라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운톨리는 유벤투스의 첫 번째 선택이 될 것"이라며 공석 중인 단장직 1순위 후보로 지운톨리를 꼽은 스키라는 "이미 한 달 전 밀라노에서 긍정적인 만남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현 유벤투스 감독이 사수올로와 계약이 끝나는 지오반니 로시를 밀어붙이고 있으나 이번 시즌 지운톨리 성과가 워낙 빼어나 유벤투스행이 유력하다는 게 스키라의 견해다.

지운톨리 단장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 못지 않게 이번 시즌 기적의 우승을 이끈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나폴리가 지난 시즌 마치고 로렌초 인시녜와 칼리두 쿨리발리 등 공격과 수비의 핵심 선수들을 각각 이적시킨 뒤 팬들의 큰 걱정을 불러일으켰을 때 조지아의 테크니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한국의 철기둥 김민재를 데려와 오히려 전력을 업그레이드하고 33년 만의 우승 주역으로 삼았다.

두 선수에 대한 지운톨리 단장이 강력 추천에 스팔레티 감독이 이들 영상을 집중적으로 보면서 영입 확신을 갖게 됐다는 게 후문이다.

지운톨리 단장의 이탈에 대비해 나폴리는 엠폴리와 바리에서 일하고 있는 프런트를 새 단장 후보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운톨리 단장의 유벤투스행은 나폴리의 성과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한편으론 라이벌 구단에 최고의 프런트를 뺏긴다는 점에서 향후 나폴리 선수단 재정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미 지운톨리 단장을 따라 몇몇 선수들이 유벤투스로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유벤투스가 이번 시즌 수모를 만회하기 위해 깜짝 우승을 달성한 남부 가난한 팀 단장부터 빼가는 모양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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