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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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쾌거' …아스널, 토트넘·리버풀은 '한 번도' 못 이룬 기록 달성

기사입력 2023.05.03 12: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스널이 10년 만에 대기록을 세우며 팀 득점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승점 78)은 지난 4경기 3무 1패에 그치며 부진했던 흐름을 끊어낼 수 있었고, 두 경기 덜 치른 맨시티(승점 76)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도 탈환했다.

아스널은 전반 18분 그라니트 자카의 크로스를 받은 외데고르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1분 외데고르의 추가골과 전반 34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득점까지 터지며 3골 차로 앞서 나갔다. 첼시는 아스널의 공세에 밀려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고, 후반 20분 노니 마두에케의 만회골로 겨우 한 골만 따라붙을 수 있었다.



뛰어난 경기 결과와 더불어 아스널은 첼시와의 경기에서 대기록까지 세우며 더욱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게 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스쿼카는 3일 "아스널은 4명의 선수가 리그 10득점 이상을 기록한 팀이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달성했다"라고 공유했다. 

아스널은 올 시즌 주전 공격수 부카요 사카(13골), 가브리엘 마르티넬리(15골)에 이어 이번 첼시전에서 1골을 넣은 가브리엘 제주스(10골), 2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14골)까지 총 4명이 10득점 이상을 넣었다. 

네 선수가 골고루 득점을 나눠 넣으며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는 것은 올 시즌 아스널 선수들이 얼마나 골고루 활약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아스널은 지난 2012/13 시즌에도 시오 월콧, 루카스 포돌스키, 올리비에 지루, 산티 카솔라가 모두 리그 10골 이상 넣으며 해당 기록을 달성했는데, 무려 10년 만에 다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해당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역대로 따져도 단 4팀만이 달성한 고지다. 

맨시티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2017/18 시즌과 2019/20 시즌에 성공했으며, 맨유(1995/96, 2018/19), 첼시(2009/10, 2010/11)도 각각 2회씩 도달한 바 있다. 네 팀과 함께 빅6로 꼽히는 토트넘과 리버풀은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이번 첼시전 승리로 10년 만의 대기록에 이어 19년 만의 우승 가능성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지난 맨시티전 패배로 자력 우승은 힘들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리그 4경기를 전부 승리하고, 맨시티가 남은 6경기에서 4승 이상을 거두지 못하고 미끄러진다면 다시 우승 경쟁을 이어 나갈 수도 있다. 

아스널이 두 자릿수 득점 선수를 4명이나 배출하는 기록과 함께 우승이라는 성과까지 챙길 수 있을지는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많은 팬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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