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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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부러운' 램파드…"아르테타 봤니? 다른 팀이면 감독 2~3번 바꿨어"

기사입력 2023.05.02 21: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첼시를 이끄는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 라이벌 클럽을 부러워했다.

램파드 임시 감독은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칭찬했다.

아스널을 칭찬한 이유로 램파드 임시 감독은 사령탑에 대한 믿음과 인내를 꼽았다. 현재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친정팀을 지휘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2022/23시즌에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한때 경질설까지 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부임 첫 시즌에 FA컵에서 우승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아르테타 감독은 2020/21시즌을 리그 8위로 마무리하면서 25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엔 이전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나 시즌 막판에 무너지면서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에게 리그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재임 기간 중 여러 차례 경질 위기를 접했으나 구단은 끝까지 신뢰를 보였다. 그 결과, 아르테타 감독 지휘하에 아스널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권 팀으로 변모했다.

이를 지켜 본 램파드 임시 감독은 라이벌이지만 아스널의 인내심과 감독을 향한 신뢰를 칭찬했다.

램파드 임시 감독은 "비교하는 건 흥미롭다. 우리 모두 아마존 시리즈를 통해 아스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라며 "원하는 곳까지 가기 위해선 긴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아르테타 감독의 부임 초반 경기를 기억한다"라며 "때때로 아스널은 팀이 4, 5개인가 싶었지만 이제 그들은 명확한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팀이 만들어지는 과정엔 2년 혹은 3년이 걸릴 수 있다"라며 "일부 다른 구단은 이 기간 동안 감독을 2~3번 바꿨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감독을 자주 바꾸는 것으로 유명한 팀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는 성적이 한 시즌이라도 부진하다 싶으면 가차 없이 감독을 경질했다.

이 문화는 토드 볼리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던 첼시는 지난 4월 후임으로 임명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도 작별했다.

포터 감독과도 결별한 첼시는 클럽 레전드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해 잔여 경기를 맡기면서 이번 시즌 3번째 감독을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램파드 감독도 이번 시즌을 다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경질될 수 있다는 얘기가 쏠쏠히 나오고 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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