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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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전상현 분발 원하는 사령탑 "뒷문 강해지려면 힘 보태줘야"

기사입력 2023.05.02 17:38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마무리 정해영의 구위 저하를 지적하면서 반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에 앞서 "정해영, 전상현이 제구력과 구위에서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우리 뒷문이 더 강해지려면 두 사람이 더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지난달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KIA가 8-6으로 앞선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오지환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8-8 동점이 됐고 곧바로 문보경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문보경과 승부에서는 쓰리 볼에서 던진 직구가 통타 당해 우측 폴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는 파울 홈런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정해영은 이후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8회를 힘겹게 마쳤다. KIA는 타선이 9회초 4점을 뽑아내 12-8 리드를 잡은 가운데 정해영이 9회말 수비에서 남은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책임져 주기를 바랐지만 정해영은 구위와 제구 모두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기연을 볼넷으로 출루시킬 때 직구 스피드가 130km 후반대에 그쳤고 곧바로 박해민에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김 감독은 고민 끝에 투수를 임기영으로 교체했다. 임기영이 홍창기를 삼진, 문성주를 내야 땅볼, 서건창을 외야 뜬공으로 잡으면서 주말 3연전을 스윕하고 5연승을 질주했지만 정해영이 게임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부분은 분명 옥에 티였다.

정해영은 풀타임 마무리 첫해였던 2021 시즌 5승 4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 지난해 3승 7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로 안정된 활약을 이어갔지만 올 시즌에는 특유의 묵직한 구위가 나오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정해영이 앞선 등판(지난달 28일 LG전)에서 멀티 이닝을 던져서 그런지 구위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도 "30일 경기에서는 안타를 맞은 것보다 선두타자 볼넷을 준 게 아쉬웠다. 구위, 제구 모두 안정적이지 못해서 임기영으로 교체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다만 5연승 기간 투수진이 보여준 전체적인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호평을 내놨다. "선발투수들이 연승 중 제 몫을 해줬고 불펜 투수들도 위기 상황을 너무 잘 막아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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