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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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전반 30분 8실점 '대참사'..."토트넘 하나도 안 변했어" 적장도 '걱정'

기사입력 2023.05.01 11:35 / 기사수정 2023.05.01 11: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이 선수단으로 이런 축구밖에 하지 못한다."

리버풀이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디오구 조타의 결승골로 4-3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16승 8무 9패(승점 56)를 기록하며 토트넘(16승 6무 12패·승점 54)을 6위로 끌어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승 6무 7패·승점 63)와는 7점 차다.

리버풀은 전반 15분 만에 커티스 존스,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가 연속골을 터뜨리고도 후반에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해리 케인을 시작으로 후반 32분 손흥민, 후반 추가시간 48분 히샤를리송에게 연속골을 헌납했다. 1분 뒤 극적인 조타의 골이 아니었다면, 안필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할 수도 있었다. 



클롭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5분 안에 세 골이 터진 리버풀 경기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전반 오랜 시간 동안 현재까지 리버풀의 최고의 경기였다"라며 "전반은 좋았다. 한 골을 내줬지만, 그때는 우리가 처음 수비가 잘되지 않았던 장면이다. 그 장면만 빼면 전반전은 좋았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이어 또다시 무너진 토트넘을 오히려 걱정했다. 그는 "문제는 토트넘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1-3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역습을 노렸다. 토트넘은 그저 수비하고 역습을 노리고 세트피스를 얻는다. 이상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 역습만 할 순 없다. 토트넘은 그 팀으로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라며 걱정했다. 



토트넘은 32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당시 전반 21분에 무려 5골을 헌납하는 처참한 수비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당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물론 수비 조직력을 단시간 안에 재정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선수단을 가지고 선수비 후역습 축구로만 일관하는 것은 선수단의 네임밸류가 아깝다는 게 클롭의 의견이다. 



결국 코치진에서 공격 패턴, 수비 패턴 등 세부 전술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점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는데 콘테가 떠나기 직전 한 달부터 이 문제점이 폭발하고 있다. 그가 떠난 이후엔 폭탄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적어도 콘테 감독하에선 4위 경쟁을 유지하던 토트넘은 완전히 4위 경쟁에서 밀려나 6위가 됐다. 이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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