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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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세원 유가족 "사망 사유 납득 불가"…눈물 속 캄보디아 현지 화장 [종합]

기사입력 2023.04.29 10: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고(故)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 후 장례를 치렀다.

故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해당 병원은 서세원이 투자한 현지 한인 병원이었으며 그는 간호사에게 영양제를 맞은 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서세원이 당뇨병을 앓았으며 이로인해 돌연사했다고 결론을 지었다.

유가족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한국으로 이송하려고 했으나 여러 상황에 의해 2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됐다. 딸 서동주는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오늘(28일) 오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버지를 화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서세원의 유가족은 28일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였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으나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한국 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 측에 당시 현장에서 수거해 간 링거 등에 대한 성분 분석, 사건을 수사한 캄보디아 경찰 담당자 및 책임자와 면담 요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 반환, 수거 물품 리스트를 요청했다. 그러나 캄보디아 경찰 측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언제든지 수거 물품을 인계하겠다고 했으면서도 매번 다른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루었다"며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더군다나 캄보디아 현지의 냉동 안치실의 상황 또한 열악했다고. 유가족 측은 "개인 안치실이 없어서 다른 시신들과 함께 안치된 데다가, 안치실 문이 수시로 열리고 있어 온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우리 유가족은 시간이 갈수록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결국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아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고인의 유해는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이다.

29일 한 매체는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추모공간 사진을 입수해 고인의 유족들과 딸 서동주가 함께한 눈물의 추모식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유가족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잡음들을 언급했다. 故서세원의 비보가 전해지자 국내에는 생활고설, 프로포폴 설 등의 억측이 들끓었다. 유가족 측은 이에 대해 "가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고인 사망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 및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및 악성 루머 유포자 등을 찾아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은 한국에서 한국코미디협회장으로 30일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서 치러진다. 조문은 30일 오후 1시부터이며 발인은 5월 2일이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장인 엄영수는 28일 엑스포츠뉴스에 "협회는 회원의 유족이 원하면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엄숙하게 장례식을 치러주려고 한다. (서세원 측에서) 요청이 왔고 하겠다고 했다"며 한국 장례 중인 상황을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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