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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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 김민재 6월 A매치 '불투명'→클린스만호 테스트 과제 되나

기사입력 2023.04.28 23:09 / 기사수정 2023.04.28 23:0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철기둥'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 일정 때문에 6월 A매치 소집에 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결장 확정은 아니고 충분히 조율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그의 대안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성도 생겼다.

김민재 에이전시 관계자는 이날 "아직 관련 기관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통보하지 않아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6월 중 훈련소에 입소해야 하는 건 맞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해 6월 예술·체육요원으로 등록을 마쳤는데, 등록 후 1년 안에 3주 훈련을 받아야 한다.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가 당장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으나 시즌 마지막 경기는 6월 초나 되어야 끝나기 때문에 시간이 귀국 뒤엔 시간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6월 중순 기초군사훈련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6월 16일 페루, 같은 달 20일 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다보니 해외파 김민재도 무조건 응해야 하지만 기초군사훈련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에게 양해를 구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김민재 대신 들어올 선수들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땐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김민재와 김영권, 권경원, 조유민 등 4명을 센터백으로 불러들였다.



6월에 치르는 A매치인 만큼 김민재가 빠진 자리에 한 명이 아닌 복수의 선수들을 부를 수도 있다.

가장 먼저 검토가능한 선수는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다쳐 낙마한 박지수다. 그는 월드컵 기간에 재활을 마친 뒤 포르투갈 1부리그 포르티모넨스와 계약해 깜짝 유럽파가 됐다. 지난 4월23일 길 비센테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주전을 꿰찬 상태여서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영권과 함께 울산의 K리그1 선두 질주를 이끄는 정승현도 후보다. A매치 11경기를 뛰는 등 태극마크도 달아봤다. 또 지난해 김천 상무에서 뛸 때 동아시아축구연맹컵 엔트리에 올랐던 서울 핵심 수비수 김주성의 승선 가능성도 꼽힌다.

지난해까지 수원FC에서 맹활약한 김천 상무 박민규도 후보에 오를 만하다. 이밖에 지난 겨울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로 주목받은 '제2의 김민재' 성남 김지수도 괜찮은 재목이지만 다음달 말 열리는 U-20 월드컵에 참가할 것으로 보여 성인 대표팀 소집 기간과 겹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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