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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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데려올 이유 있나? 그가 '토트넘의 나겔스만'일 수도…

기사입력 2023.04.28 16:29 / 기사수정 2023.04.28 16:2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정식 감독에 대한 의욕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첫 경기에서 나름대로 좋은 인상을 남겨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영국 매체 'HITC'는 28일 '디 애슬레틱'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온스테인의 발언을 소개하며 "메이슨이 정식 감독 자리에 오를 수도 있다"고 알렸다.

실망스러운 전반전과 기대 이상의 대반전을 펼친 후반전이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전 감독대행이 연달아 구단과 결병한 뒤 손흥민 보다 한 살 많은 메이슨을 새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메이슨 대행은 지난 2017년까지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선수로 뛰었으나 부상 등으로 2019냔 헐 시티에서 현역 은퇴한 뒤 토트넘으로 돌아와 코치를 하고 있다.

지난 2021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됐을 때 잠시 임시감독을 맡은 적이 있지만 당시는 아주 큰 위기는 아니어서 그럭저럭 헤쳐나갔다.



이번은 상황이 좀 더 나빠 토트넘이 지난 24일 뉴캐슬 원정에서 충격적인 1-6 대패를 당한 뒤인데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도 8위까지 미끄러질 수 있어 메이슨 감독대행이 얼마나 잘할지 우려가 적지 않다.

하지만 첫 경기인 28일 맨유전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컨디션이 나쁜 히샤를리송을 선발로 기용한 것,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것 등은 비판 받을만 했지만 후반 페드로 포로와 손흥민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이뤘다. 적절한 전술 변화를 필두고 손흥민이 득점 직후 메이슨에게 달려가는 등 선수들의 지지도 적지 않음을 확인했다.

HITC는 "온스테인은 메이슨이 클럽(토트넘)에서 매우 인기있는 후보로 보고 있다"며 "토트넘이든 다른 곳이든 떠오르는 지도자도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며 그가 토트넘에서 시즌 마무리를 잘 하면 정식 감독 고려대상에서 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토트넘의 나겔스만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메이슨 대행은 맨유전을 앞두고 정식 감독 의향을 묻는 질문에 "준비됐다고 느낀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잘했다는 얘기다. 당장의 포커스는 목요일 (맨유와의)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일단 강팀 맨유를 상대로 자신의 준비가 나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토트넘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아 다음달 1일 오전 0시30분 역시 난적 리버풀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13일 오후 11시엔 다크호스 애스턴 빌라와 역시 원정 경기를 한다. 토트넘의 남은 5경기기 잘 끝나면 메이슨 감독의 거취도 확실히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각에선 메이슨이 하부리그 팀을 맡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게 우선이라는 견해를 제기하기도 한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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