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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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나쁜 검사로 돌변…악의 축 빌런 활약 '반전' (나쁜엄마)

기사입력 2023.04.27 14:38 / 기사수정 2023.04.27 14:3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정웅인이 '나쁜검사'에서 악의 축 빌런 활약을 펼치며 열연했다.

지난 26일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첫 방송됐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정웅인은 극 중 차기 대권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검사 출신의 국회의원 '오태수' 역을 맡아 첫 회부터 반전을 선사하며 다크 아우라를 뽐냈다.

'나쁜엄마' 1화에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내던 진영순과 최해식(조진웅 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돼지 농장을 가지고 있던 최해식은 용라건설 이사 송우벽(최무성)에게 올림픽을 앞두고 미관을 위해 농장을 철거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최해식은 이를 거부했고, 송우벽은 일당들을 시켜 최해식의 농장에 불을 지피는 만행을 보였다.

농장 근처에서 발견한 담배가 마침 송우벽이 피던 담배와 같다는 걸 알게 된 최해식은 용라건설 사람들을 용의자라고 확신했지만 이미 마을 사람들을 포섭한 송우벽은 검사 오태수의 심문도 빠져나가며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최해식은 포기하지 않고 마을 사람들의 진술이 거짓이었다는 것과 송우벽이 개입한 다른 철거 현장에서도 비슷한 화재사건이 많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최해식의 증거를 본 오태수는 이 정도면 충분히 항소 가능합니다."라고 말하며 그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듯했다. 하지만 최해식이 검사실을 떠나자 오태수는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고, 이어 '일이 좀 골치 아프게 됐는데요."라는 말 한마디로 반전에 불을 지폈다.

한편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송우벽은 최해식을 자살로 위장, 살해했다. 한순간에 남편을 잃은 진영순은 오태수를 찾아와 최해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오태수는 최해식이 자신을 찾아왔을 때 술에 취해 죽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는 거짓말로 송우벽의 범죄를 완벽하게 묻어버렸다. 특히 누군가에게 고급 승용차와 돈다발을 받는 오태수의 모습도 그려지며 송우벽과 손을 잡고 있는 오태수가 앞으로 또 어떤 악행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정웅인은 악행을 저지른 범죄자의 편에 서서 사건을 덮어버리는 최강 빌런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긴장감 메이커로 활약했다. 믿음직스러운 검사에서 믿음을 저버리는 나쁜 검사로 돌변하는 찰나의 반전은 몰입감과 흥미를 유발하며 시청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정웅인은 순식간에 바뀌는 미묘한 표정 연기는 물론 디테일한 감정 표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미 수많은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 고수의 노련한 관록이 역시나 빛나는 순간이었다.

단 1회 만에 반전을 그려내며 ‘나쁜엄마’의 서사를 완성시킨 정웅인. 지난 4월 11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에 이어 다시 한번 빌런 캐릭터로 시청자를 찾아온 정웅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빌런 장인 정웅인의 열연은 ‘나쁜엄마’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 = 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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