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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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세원 돌연사, 프로포폴 의혹?…'허가 NO' 병원 미스터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4.25 06: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故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생을 마감한 가운데, 그의 죽음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24일 디스패치는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 병원의 간호사와 통화를 한 결과, 서세원이 프로포폴 주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언급하자 한 한국인 관리자가 전화를 가로채 프로포폴이 아니라고 해명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이 병원을 직접 방문해 흰 약물이 들어있는 주사기, 열고 닫은 흔적이 있는 약품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디스패치 측은 포도당, 마그네슘 등의 약품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나 있었으며,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2가지는 염화나트륨과 프로포폴이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비보를 접하고 캄보디아로 향한 딸 서동주는 현지에서 이 매체에 "제가 아는 게 너무 없다"며 "최초 신고자가 누군지, 링거와 수액을 가져갔는지, 간호사 진술은 받았는지, 약물(혹은 독극물) 검사를 했는지...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 상식적인 질문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듣는 이야기는 '링거를 맞다 돌아가셨다'는 게 전부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한인회장, 고인의 지인 등은 흰색 프로포폴이 아닌 주황색의 영양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세원은 직접 투자를 했다고 알려진 캄보디아의 한인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뒤 돌연사했다. 해당 병원은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해 정식 병원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당뇨 등의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뉴스는 서세원 지인 A씨의 말을 인용해 서세원이 면접을 보러 온 간호사에게 주사를 맞은 뒤 의식을 잃고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A씨는 간호사가 수액이 아닌 영양제를 투약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캄보디아 경찰은 이 간호사에 대한 형사 처벌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고인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사망한지 닷새가 가까워지고 있다.



한편, 서세원의 빈소는 현지의 한 사찰에 마련됐다. 딸 서동주는 한국에서의 장례를 가족들과 논의 중이다.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서정희와 결혼해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을 두었으나 폭행 논란 등으로 2015년 이혼했다. 이후 23세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벌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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