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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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넷플릭스, 1분기 '우수'·2분기 '삐끗'…하반기는? [OTT, What's Next①]

기사입력 2023.04.23 17:30 / 기사수정 2023.04.24 08:52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연이은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더 글로리'를 이을 작품은 누가 될까.

2021년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시작으로 콘텐츠 잠재력을 폭발시킨 넷플릭스 코리아는 비교적 잠잠했던 2022년을 지나 2023년 새로운 도약의 단계에 올랐다. 2023년의 2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더 글로리'부터 예능, 다큐멘터리가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아직 '오징어게임'의 아성과 성적을 무너트린 작품은 없다고 해도, 넷플릭스는 전 분야적인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그에 따라 2023년부터 현재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성적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앞으로는 어떤 작품이 관객을 만날지 살펴본다.



'더 글로리'는 2023년 1분기 미디어를 장악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엄청난 화제성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30일 파트1, 지난달 3월 10일 파트2를 공개한 '더 글로리'는 4억 3,690만 누적 시청 시간(첫 28일, 4주 기준)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비영어)부문 역대 시청시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이어 비영어 TV부문 역대 시청시간의 4번째 국내 콘텐츠 진입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외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는 세 번째다.

이어 공개된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 시리즈 '연애대전'이 새로운 장르 및 소재로 주목받았고 영화 '길복순', 시리즈 '퀸메이커' 등 여성파워를 자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도 공개 첫 주 TOP10에 진입하는 등 순항을 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영화 같은 장르물 외에 예능·다큐멘터리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1월에 공개된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은 한국 예능프로그램 최초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차지했으며, 3월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계속된 호재에 찬물을 붓는 악재가 나타나기도 했다. 

먼저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은 학교 폭력, 사생활 등 출연자 이슈부터 결승전 재경기 논란 등 계속해서 잡음이 일어났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출연자 이슈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해명하게끔 하며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결승전 재경기 논란에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직접 경기 촬영 영상을 보여주며 "조작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시리즈와 영화에 촬영에 임했던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와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 이슈가 연이어 생겼다. 

김새론이 출연하는 '사냥개들'은 2023년 2분기 공개 예정인 상황.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김새론이 '사냥개들'에 출연한다. 통편집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작품 공개 전 분량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아인이 참여했던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4분기 공개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됐고, 영화 '승부'는 잠정 보류됐다. 시리즈 '지옥2'는 주연배우가 배우 김성철로 교체됐다. 구체적인 공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2023년 하반기에도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총 11편 공개된다. 오는 5월 12일에 공개되는 김우빈 주연의 '택배기사'를 시작으로, '사냥개들', '셀러브리티'가 2분기 공개예정이며 고현정이 출연 소식을 알린 '마스크걸'이 3분기,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시즌2,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가 4분기 공개 예정이다. 

이어 오리지널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와 '발레리나'(감독 이충현)가 4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 외에도 오는 25일 공개되는 '성+인물: 일본편'을 시작으로 총 7편의 예능도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넷플릭스의 경쟁력은 '콘텐츠'로 훌륭한 이야기는 장르와 포맷에 무관하게 국가와 언어, 문화의 장벽을 넘어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국내 창작 생태계와 동반 성장의 일환으로 한국 진출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창작자들과의 기술 교류는 물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길복순'과 같은 시리즈·영화는 물론 예능·다큐멘터리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한국 작품을 선보이며 넷플릭스에서만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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