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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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작가 "무지개 운수 5명 아니면 상상불가"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4.22 13: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오상호 작가가 '모범택시' 시즌3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SBS '모범택시2' 오상호 작가는 엑스포츠뉴스와 서면으로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전 시즌을 능가하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뽐냈다.

첫 방송 이후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고, 최종화 시청률은 최고 25.6%, 수도권 21.8%, 전국 21.0%, 2049 8.2%로, 2023년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 작가는 '모범택시2' 집필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밝혔다.

그는 "'모범택시'는 우리시대의 우화라고 생각한다"며 "현실을 풍자하고 해학을 통해 부조리와 대항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범죄오락 장르의 미덕을 살리되, 회피하거나 겉돌지는 말자라는 나름의 기준을 정해두었다. 매 에피소드마다 어느 정도까지 찌르고 들어가는 것이 최선일까를 고민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훈에 대해서는 "고민과 노력이 만들어낸 부캐플레이들은 저에게는 정말 감탄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기 외에도 장노인으로 분한 김의성 배우, 신혼커플로 큰 매력을 발산했던 표예진 배우, 순백교도로 위장한 배유람 배우 법사도우미로 위장해 맹활약을 펼쳤던 장혁진 배우까지도 부족했던 대본의 빈부분을 넘치게 채워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드라마를 보며 늘 감탄했던 순간이 있을까. 그는 "오프닝에 무지개 식구들이 일렬로 나올 때, 시골에서 모든 멤버들이 현장에 투입돼 활약을 시작할 때, 의료사고 에피에서 모든 멤버들이 병원에 잠입해 들어올 때"라며 "다섯 멤버들이 하나가 돼서 걸어올 때마다 늘 벅찬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즌3 제작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그는 "무지개 운수 다섯 명이 없는 모범택시는 상상하기 힘들다"며 "반대로 이 다섯명이 함께라면 더없이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다시 가자고 하면 저는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할 거 같다"고 전했다.

오 작가는 "배우들이 무조건적으로 저를 믿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대본을 건네면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란 의견도 없었다"며 "'대본에 무엇이 있든 나는 그걸 해내는 걸 보여주겠다'고 제훈 씨가 저한테 한 말이다. 표현은 안 했지만 다른 무지개 식구분들도 마찬가지 였던 거 같다. 작가로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영광이자, 동시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이런 엄청난 믿음을 보내는 분들께 보잘 것 없는 대본을 내밀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SBS '모범택시2'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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