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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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 조은숙 "여배우, 나이 들면…20대 역할 바랐다" (하늘의 인연)[엑's 현장]

기사입력 2023.04.13 17:47 / 기사수정 2023.04.13 17: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조은숙이 ‘하늘의 인연’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7일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이 첫 선을 보인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되어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다. 

‘노란복수초’ 여정미 작가가 집필하고 ‘비밀의 집’ 김진형 감독이 연출한다. 김유석, 전혜연, 정우연, 서한결, 진주형 고은미, 조은숙, 변우민, 조미령 등이 출연한다.

그 중 조은숙은 이창(이훈 분)의 아내이자 해인(전혜연)의 양모 나정임 역할을 맡았다. 아버지의 수술비를 도와준 치환(김유석)에게 빚을 갚기 위해 비서가 된 인물이다. 치환이 사람을 시켜 순영(심이영)을 제거하려는 걸 알게 되고 그녀를 구하러 가면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조은숙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나정임은 고구마를 머금은 사이다"라고 표현했다.

조은숙은 "먹먹한데 보고 있으면 툭툭 터지면서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퍼져나가며 시청자들도 탄산음료를 마시듯 잔잔한 시원한 감을 퍼뜨릴 것 같다. 고구마를 머금은 버블티 같다"라며 비유했다.

조은숙은 "나정임은 어떻게 보면 어린 해인이와 가장 비슷한 느낌이 있지 않나 한다. 그래서 해인이를 자기처럼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많은 사랑과 헌신을 다해 함께 자라고 있는 캐릭터다.
 


그는 "여배우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20대, 30대의 과정을 다시 찍기가 어렵다. '여배우도 지나온 감정을 연기하면 더 깊고 디테일하게 하지 않을까, 내게 20대 역할이 들어왔으면'이라고 소망한 바가 있었다. 이 작품에서 세월의 연륜이 묻어가는 것도 있지만 배우로서 이런 캐릭터를 해봤으면 했던 캐릭터여서 대본을 받고 이럴 수 있나 했다"라며 출연한 계기를 들려줬다.

또 "나정임이 어떤 사고로 인해 반전을 주는데 그것조차도 소망하던 바여서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 김유석 선배님에게 말씀을 안 드렸는데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유석은 이날 "관록있는 배우라고 말하지만 흥행 배우가 되고 싶다. 나아가 흥행 보증수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은숙은 "같이 흥행 배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너무 기뻤다. 이 모든 사람들이 '하늘의 인연'이라고 느낄 정도로 감사하다"이라며 작품과 배우들에게 애정을 내비쳤다.

'하늘의 연인'은 17일 오후 7시 5분에 첫 방송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전파를 탄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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