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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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아웃' 호란, 은근슬쩍 복귀 간보기 '비난 철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4.11 07:0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호란이 '복면가왕'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난 여론에 고개를 숙였다. 

호란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제 노래로 판정단 마음 홀리러 왔어요 펑키한 여우'로 출연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랐고, 그의 정체가 호란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호란은 "경연 프로그램은 경험도 많이 없고 많이 긴장하는 편인데 1라운드 때부터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는 느낌을 받아 용기를 내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라며 "곧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기억해주고 많이 들어 달라. 노래하면서 행복했다. 조만간 공연으로 인사하겠다"라고 출연 소감과 함께 컴백을 예고했다. 

평범한 '복면가왕' 출연진의 이야기지만 호란은 파급이 달랐다. 앞서 그는 2004년과 2007년에 음주운전해 벌금형을 받았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16년 라디오 생방송에 가는 중 음주를 한 상태로 정차 중인 청소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3차례의 음주운전을 한 호란에 대해서 당시에도 비난 여론을 컸다. 특히 마지막 음주운전 당시에는 사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환경미화원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그랬던 호란이 다소 시간이 지났다고 해도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이 반감을 샀다. 결국 MBC 측은 호란이 출연했던 영상을 지웠으며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고 사과문을 전했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어느때보다 거센 시기에 컴백 홍보차 방송에 출연한 호란을 두고 논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다. 잘못된 판단을 한 방송사와 은근슬쩍 복귀 간보기에 나선 호란까지 결국 대중의 '비난 철퇴'를 호되게 맞게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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