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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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현미 추모 다큐 편성…"실력파 디바, 66년 노래 인생 담았다"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3.04.05 14:44 / 기사수정 2023.04.10 10:56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원로 가수 현미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다큐멘터리가 특별 편성됐다.

5일 아리랑 TV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지난 1월 방송된 가수 현미의 이야기를 전하는 다큐멘터리 ‘쉬즈 스틸 싱잉(She’s Still Singing)’이 6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재방송은 7일 오후 11시에 전파를 탄다"고 밝혔다.

‘쉬즈 스틸 싱잉(She’s Still Singing)’은 가요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디바, 가수 현미의 66년 노래 인생을 뮤직 다큐멘터리.

지난 4일 현미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 모씨의 신고로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슬픔에 빠져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현미는 14일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며 후배들과 가수 인생을 돌아보며 역사를 증언했다.

1957년 스무 살의 앳된 나이로 데뷔한 현미는 풍부한 성량과 압도적인 무대 매너, 당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한 터치의 비주얼이 더해져서 대중을 사로잡았다.

현미는 재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이봉조와 함께 코리안 재즈를 창조해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그 대표적인 곡이 바로 60년(1962년 발표)이 지난 현재에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밤안개’이다.

이후 ‘밤안개’를 시작으로보고 싶은 얼굴(1963), 떠날 때는 말없이(1964), 무작정 좋았어요(1966),  몽땅 내사랑(1967), 별(1971)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시키며 한국 가요계의 명실상부한 디바가 된 가수 현미.

현미는 생전 자신의 가수 인생의 초석을 미8군 무대로 꼽았다. 현 글로벌 K-POP의 초석이 되었던 1960년대 대중가요. 그 시작은 바로 한국전쟁 후 탄생한 미8군 무대였다.

그는 마릴린 먼로, 냇 킹 콜 등 당대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스타들도 공연을 펼쳤던 그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까다로운 오디션에 통과했어야 했는데, 최고등급인 더블에이(AA)를 놓치지 않았던 실력파였다.

1937년에 태어난 가수 현미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한국의 아픈 역사를 함께 부둥켜 안고 살아오며 그 슬픔과 위로를 노래로 승화시켜 왔다.

K-POP의 시작점이 된 1960년대 한국 대중가요사와 그 중심에 있던 가수 현미의 음악 세계와 가치를 국내는 물론 한국 대중가요를 연구해 관련 논문도 발표한 호주, 일본의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각도로 조명한다.

사진=아리랑 TV,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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