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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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선수 낭심에 '니킥'…팬들은 "끔찍하다" 비난 봇물

기사입력 2023.04.03 11: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멕시코 프로축구 리그에서 심판이 선수 낭심을 무릎으로 가격하는 황당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더선은 2일(한국시간) "멕시코의 한 심판이 무릎으로 한 선수를 무릎 꿇린 충격적인 순간"이라며 이 사건을 조명했다.

상황은 지난 1일 클루브 아메리카와 레온의 2022/23시즌 리가 MX 클라우수라 13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두 팀 모두 다음 시즌 CONCACAF(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펼치고 있어 경기가 격렬하게 진행됐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레온 수비수 하이네 바레이로가 경고를 받자 팀 동료 로메로가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선수 항의에 평점심을 잃은 심판이 로메로 낭심을 무릎으로 가격했고, 로메로는 고통을 호소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황당한 사건에 멕시코 중재위원회는 "멕시코 심판위원회가 클루브 아메리카와 레온의 리가 MX 13라운드에서 발생한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심판의 행위에 대해 조사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며 결과도 곧 공개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심판에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낭심을 걷어차인 로메로는 다행히 남은 시간을 뛸 수 있었다. 레온도 클루브 아메리카에 역전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조엘 캠벨의 극장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레온과 클루브 아메리카는 승점 1점 차 리그 2,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팬들은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더선에 따르면 충격 받은 일부 팬들은 심판을 잘라야 한다고 요구했다.

팬들은 "만약 선수가 심판을 공격했다면 100% 평생 축구계에서 제명됐을 것이다. 심판도 이와 비슷한 처벌이 적용돼야 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처벌 받아야 한다", "끔찍하고 공정하지 않은 심판"이라고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더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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