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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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배우 활동명, 같거나 다르거나…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31 1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최근 가수들의 연기 활동 시 활동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름은 한 사람의 얼굴이다. 누군가는 가수 활동 때의 예명이 연기자로서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이름을 변경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쌓아온 인지도 및 브랜딩을 위해 활동명을 유지하기도 한다. 

스타들은 어떠한 이유로 때로는 본명을, 때로는 활동명을 사용할까.

■ 연기자로서는 본명으로



우주소녀 보나는 연기활동을 할 때는 김지연이라는 본명을 사용한다.

31일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 제작발표회에서 김지연은 드라마 크레딧에 본명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주변 분들과 감독님들이 본명을 쓰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연기자 활동은 김지연으로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김지연은 극 중 복수를 위해 여종의 삶을 선택한 조선의 공주 이연주 역으로 분해 전작인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또 김지연은 공주와 여종, 신분이 다른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근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에 출연하고 있는 안희연 역시 하니에서 본명을 사용했고, 그룹 엑소의 디오 역시 도경수라는 이름으로 연기자로서 우뚝 섰다. 그 외에 그룹 인피니트 엘, 호야, 그룹 블락비의 피오 등 연기 활동 시 대다수의 가수들이 본명을 활용하고 있다. 

■ 가수·연기 활동명 통일



한편, 지난 30일에 진행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제작보고회에서 아이유는 연기와 가수 활동명 모두 아이유로 통일하겠다고 선언했다.

영화 '브로커' 당시 "배우 활동할 땐 이지은으로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던 아이유는 "활동명이 정리가 됐다"며 "연기자 활동 때는 이지은이라고 크레딧에 올렸지만 어차피 다 아이유라고 부른다"고 번복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히려 혼동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가수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번 달에는 아이유, 다음 달에는 이지은으로 나오면 모두가 헷갈리실 수 있다"며 "저는 한 명이니 다 아이유로 하기로 했다. 모든 이름을 아이유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 샤이니 키, 슈퍼주니어 예성이 활동명을 유지하며 영역구분 없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다른 이름으로 새 출발



반면 리지는 지난해 활동명을 박수아로 바꿨다. 본명인 박수영과는 또 다른 이름이다.

지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에 출연했던 리지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적으로 개명한 건 아니고 활동 이름만 리지에서 박수아로 바꿨다. 제 인생 2막을 알리고 싶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의미에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활동명 변경에 대해 "리지라는 캐릭터가 발랄하고 통통 튀는 예능에 특화됐다는 이미지가 컸다. 저는 앞으로 연기를 하고 싶은데 (리지로 활동하면) 캐릭터가 한정적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신인의 자세로 연기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영이라는 이름이 너무 많다. 레드벨벳 조이 친구도 연기할 때는 박수영이라는 이름을 쓰더라. 소녀시대 최수영 선배님도 계시지 않나"라며 "회사와 상의한 끝에 여러 후보 이름을 받았고, 박수아라는 이름이 가장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것 같아 고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룹 오마이걸 출신 공지호는 활동명을 지호에서 공지호로 변경했다. 그의 본명은 김지호로 동명의 배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 구구단 출신 신보라, 조혜연 역시 각각 신연서, 조아람이라는 새로운 활동명으로 활동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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