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안타까운 가족사…"친동생, 발달장애 앓아" 고백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이도현이 발달장애 동생을 언급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이도현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이도현에게 "지인들에게 조금이라도 거만해보이면 뺨을 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이도현은 "친구들한테 그런 얘기를 했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때린다. 나는 아닌 것 같은데 맞고, 왜냐고 물어보면 '거만해졌어' 한다"라며 입담을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도 초심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KBS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바. 이도현은 "너무 이상하더라. '내가 정말 최우수적인 연기를 한 건가?' 의심도 많이 들었고, 과분한 상이었다. 너무 감사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떠올렸다.



당시 수상소감으로 발달장애인 동생을 언급했던 이도현은 "제 동생을 생각하면 울컥하는 부분이 되게 많다. 동생이 친구가 없다 보니까 부모님게서 케어를 하셔야 하는 상황이고 제가 친구가 되어줘야 하는데 촬영이라는 핑계라면 핑계로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촬영 끝나면 오래 같이 놀아주려고 한다. 동생이 되게 순수하고 거짓말을 아예 못 하는 아이다. 그래서 저도 그 아이랑 있으면 허물이 다 벗겨진다. 거짓말도 없어지고 모든 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도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귀엽고 고집 세고 먹는 거 좋아하고, 그렇지만 거짓말은 못 하는 굉장히 순수한 아이다. (혹시 만나게 되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형이 잘되는 걸) 너무 좋아한다. 근데 좀 서운한 게 휴대폰 배경화면이 걸그룹 아이돌 사진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그건 어쩔 수 없다. 동생의 인생이 있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