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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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타율 5할' 문상철 "스캠서 준비한 부분 잘 나타나고 있다"

기사입력 2023.03.21 19:3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베테랑 우타자 문상철이 시범경기 기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 두산 베어스와의 2023 KBO 시범경기에서 5-5로 비겼다. 선발투수 소형준이 3⅓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타선과 불펜이 저력을 보여줬다.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건 문상철이다. 문상철은 KT가 1-2로 뒤진 4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박병호의 대수비로 게임에 투입됐다. 

문상철은 점수 차가 1-5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반전의 물꼬를 텄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며 특유의 장타력을 뽐냈다.

문상철의 방망이는 다음 타석에서 또 한 번 힘차게 돌았다. KT가 3-5로 끌려가던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5-5 동점으로 만들었다.

문상철은 1루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9회초 1사 후 두산 이유찬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캐치로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지키던 김재윤을 도왔다. 

문상철은 이날 경기까지 시범경기 14타수 7안타 타율 5할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KT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내면서 오는 4월 1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1군 28경기 타율 0.224(49타수 11안타) 2홈런 4타점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기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가운데 서서히 맹훈련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문상철은 경기 후 "스프링캠프에서 타구 방향을 의도적으로 우중간으로 보내려고 노력했는데 시범경기 때 이 부분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타석에서는 미리 준비해서 타이밍이 늦지 않게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 오늘 만루 찬스에서도 타이밍이 나쁘지 않아 점수를 내야 한다는 마음보다 내가 생각한 순간에 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잘하려고 하다 보면 나 스스로 부담을 갖게 되고 몸도 굳는 것 같아서 침착하게 타석에 섰다"며 "올 시즌 목표는 내게 기회가 왔을 때 빠진 팀원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역할을 최대한 해내는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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