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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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활약' 바라보는 수원 이병근 감독 "잘 됐으면 하지만, 내심..."

기사입력 2023.03.19 14:04 / 기사수정 2023.03.19 14:08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아직 승리가 없는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이 팀을 떠난 오현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수원삼성은 1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수원은 승리 없이 1무 2패, 승점 1로 최하위에 처져있고 대전은 1승 2무, 승점 5로 5위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병근 감독은 대전과의 8년 만의 맞대결에 대해 "내가 선수할 땐 그렇게 치열했다. 아까 오다가도 이야기했지만 굉장히 격한 싸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가끔 이야기를 한다"며 "그만큼 예전에 라이벌 팀이라고 하고 좀 많은 감정도 있었는데 지금 대전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이 하는 플레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지금 좋은 점이 많기 때문에 우리도 많이 대비를, 몇 가지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선수 시절을 돌아보며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엔 "그 때는 우리가 솔직히 좀 많이 이겼던 것 같다. 이기고 나면 나오다가도 팬들하고 다툼이라든지, 버스 쪽에 달려든다든지 이런 게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조금 더 우리가 좋은 환경, 좋은 조건에서 대전보다는 좀 낫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지금 대전이 이렇게 굉장히 선수 보강이라든지 잘 했다. 축구도시로서 우리 수원하고의 라이벌이 형성되는 거에 있어서 나도 이렇게 예전 생각도 있지만은 지금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라이벌로서 또 이렇게 작은 자리를 갖춘다는 게 됐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전이 굉장히 축구에 대한 환경,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수원하고의 라이벌이 K리그1에서 형성되고 발전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승리가 없는 수원은 특히 오현규의 빈 자리가 크다. 오현규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했고 공교롭게 19일 새벽 경기에서 팀의 결승 골을 터뜨리고 20일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병근 감독은 "오늘 신문에도 현규에 대해서 나왔더라"라며 "잘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우리 팀이 승점이 없다보니까 아쉬운 생각도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가 빠져나갔다고 해서 우리가 멈춰 있을 수는 없다. 새로운 선수들, 기존에 안병준, 박희준이 더 잘 할 거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또 부상 중인 뮬리치가 들어온다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지금 부족한 건 있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긴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축구를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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