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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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동료 4600억 사나이, 도미니카공화국 1R 탈락에 눈물 [WBC]

기사입력 2023.03.16 15:5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빅리그 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우승후보에 걸맞지 않은 졸전을 펼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본선 1라운드 D조 최종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2-5로 졌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3회초 선발투수 조니 쿠에토가 푸에르토리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초반 분위기가 넘어갔다.

기세가 오른 푸에르토리코는 바이멜 마친, 마틴 말도나도, 프란시스코 린도르가 연속 안타를 몰아치면서 추가점을 얻었다. 스코어를 4-0까지 벌리면서 도미니카공화국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말 후안 소토의 솔로 한점으로 한점을 만회했지만 5회초 푸에르토리코에 1점을 더 내주면서 스코어는 1-5로 다시 4점 차가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말 무사 만루 기회도 살려내지 못했다. 믿었던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치면서 흐름이 끊겼다. 3루 주자의 득점으로 2-5로 따라붙기는 했지만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후 6, 7, 8, 9회 푸에르토리코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면 D조 2위로 8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8강 티켓은 푸에르토리코에 돌아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등 빅리그 스타들이 즐비해 일본과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마차도의 경우 WBC에 앞서 오는 2033년까지 계약기간 11년, 3억 5천만 달러(약 4637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과 마차도의 2023 WBC는 비극으로 끝났다.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렸지만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D조 1위는 베네수엘라가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이스라엘과의 D조 최종전을 5-1 승리로 장식하고 전승으로 8강 무대에 올랐다.

김하성도 한국의 1라운드 탈락으로 쓸쓸하게 WBC를 마무리한 가운데 마차도와 소토까지 2라운드 진출 실패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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