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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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해트트릭' 앞두고 교체..."벌써 깨버리면 재미 없잖아?"

기사입력 2023.03.15 16: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6번째 득점을 앞둔 엘링 홀란을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7-0 대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맨시티는 합계 점수 8-1로 크게 앞서 8강에 안착했다.

대승의 중심에는 주포 홀란이 있었다.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홀란은 전반에만 2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8분과 12분에도 2골을 더 추가해 5골을 넣으면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루이스 아드리아누(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단일 경기 최다 득점자가 됐다.

한 골을 더 넣으면 단독 기록 보유자가 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과르디올라는 후반 18분 홀란을 불러들이고 훌리안 알바레스를 투입했다. 홀란으로서는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가 홀란은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만약 홀란이 22, 23세에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면 앞으로의 인생이 지루해졌을 것"이라며 "이제 홀란에게는 목표가 생긴 셈이다. 그게 내가 홀란을 교체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가 5골을 넣었다는 사실은 관계 없다. 난 일반적으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게끔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홀란은 오늘 5골을 넣었고, 30~35개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이게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라며 "경기에 관여하게 됐을 때, 득점할 순간이 왔을 때 더 결정지어줘야 한다. 40분 동안 공을 만지지 못하면 득점하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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