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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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박성광, 낄끼빠빠 잘해…힘든 촬영 땐 안 보여" 넉살 (웅남이)[종합]

기사입력 2023.03.14 19:30 / 기사수정 2023.03.21 23:3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성웅이 14년지기 박성광과 배우 대 감독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성광 감독과 배우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가 참석했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해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액션 영화다.




'웅남이'에서 박성웅은 경찰 출신 동네 백수 나웅남과 국제 범죄 조직 2인자 이정학(웅북이)으로 1인 2역을 연기했다.

이날 박성웅은 박성광과의 인연을 전하며 "14년 째 형·동생 하는 사이다. 14년 전 술자리에서 우연치 않게 '형, 제가 영화감독이 된다면 시나리오를 드리겠다'고 했었는데 그게 재작년이었다. 12년 만에 시나리오가 왔더라. 그래서 어차피 저는 빼박(빼도 박도 못하게) 출연이었다"며 넉살을 부렸다.

이어 "워낙 호형호제하던 사이라 촬영하는 현장도 편했다. 그리고 박성광 감독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를 잘 하는 사람이다. 저희가 촬영을 하다 어려워하는 것 같으면 잘 코치해주고, 또 저희가 잘 하는 것 같으면 잘 놀라고 판만 깔아주고 빠진다"고 칭찬했다. 



"그런데 본인이 좀 힘든 연기를 시키면 현장에서 안 보이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전한 박성웅은 "제가 수중 신을 찍을 때 몸이 가라앉지 않아서 납을 4kg를 채워넣고 물에 들어간 적이 있다. 그런데 올라오지를 못했다. 그 신이 촬영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신이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그 물 속 촬영을 할 때 박성광 감독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납덩이를 채우고 물에 들어가서 물도 먹고 그런 모습을 보기 미안했는지, 모니터 앞에만 있더라"고 말해 박성광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성광은 "아마 배우들은 다 촬영을 했는데 영화 속에서 안 보이는 장면들이 있을 것이다. 글을 쓰고 각색을 하고 편집을 하면서 어느 부분에 더 집중할 지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해야 웃음이 끊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웅북이의 분량이 많이 축소된 것이 감독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다. 지금이 최선의 분량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 박성웅을 비롯해 최민수, 이이경 등 작품에 기꺼이 함께 해 준 배우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제가 배우 복이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마음을 전했다.

'웅남이'는 2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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