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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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벨기에 위해 뛰고 싶지 않았다"...아자르 '충격 고백'

기사입력 2023.03.13 20:00 / 기사수정 2023.03.13 20:0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벨기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에덴 아자르가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위해 뛰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아자르가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위해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에이스였던 아자르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캐나다와의 1차전에 선발 출전해 1-0 승리를 도왔지만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는 0-2로 패했다. 교체로 출전한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결국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했다.

어느덧 만 32세가 된 아자르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아자르는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 생활을 끝내기로 생각해왔다. 카타르에서 보여준 활약이 은퇴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면서 "결과는 안타깝지만 그 전부터 이미 내려진 결정이었다. 끝낼 시간이었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은퇴 시점은 2021 유럽선수권대회 때부터였다. 아자르는 "그 대회 이후 은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발목 부상이 있었고, 복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 나설 수 없었다. 정신적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팀 동료 토니 크로스가 '2년 전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해줬다"며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뛰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아자르는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 문을 두드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게 아닌 벨기에를 위해 뛰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벨기에에는 나보다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이 뛸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자르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상 및 자기 관리 실패로 이번 시즌 7경기에만 출전하고 있다. 그 중 선발 출전은 3경기에 불과하다.

201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로 첼시를 떠나 레알에 합류했지만 단 한 번도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내년 6월 계약이 종료되는 아자르는 계약 만료 시까지 팀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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