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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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덕도 클 것" 김기태, 설 대회 3체급 석권에 '자기자랑'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3.03.05 17:22 / 기사수정 2023.03.05 17:22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기태 감독이 설 대회 3체급 석권에 자기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기태 감독의 영암 씨름단이 설날 장사 씨름 대회에서 3체급을 석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기태는 이번에 새로 입단한 백두급의 김민재 선수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하겠다고 하자 걱정을 했다. 김민재 선수는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대학생 때 잘하다가 영암에 와서 잘못됐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염려하고 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김민재 선수는 모두의 걱정과 달리 8강까지 무리 없이 진출해 증평군청의 김진 선수를 상대하게 됐다. 김민재 선수는 1라운드에서 들배지기로 1초 만에 상대를 제압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들배지기가 안 먹히면서 패배했다.



김민재 선수는 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기태는 김민재 선수에 대해 "운동능력평가를 했는데 반사신경이나 순발력이 육상선수급으로 나왔다"며 부상에도 좋은 결과를 낸 이유를 전했다.

김민재 선수는 준결승 1, 2라운드를 연달아 승리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기태는 김민재 선수의 결승 진출에 자신도 놀라웠다고 했다.

김민재 선수는 결승전에서 오정민 선수와 맞붙었다. 김민재 선수는 1라운드에서 상대방의 공격 순간에 잡채기로 마무리하며 승리하더니 2라운드도 상대에게 틈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했다.

김기태는 2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민재 선수에게 "단판 게임 다시 한다고 생각해. 아직 우승한 거 아니다. 차분하게 하라"고 코칭했다. 김민재 선수는 3라운드를 뿌려치기로 승리하며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김민재 선수의 장사 등극으로 3체급을 석권한 김기태는 "홈 경기=패배라는 징크스는 완전히 깨진 것 같다. 이젠 선수들이 더 홈에서 하자고 할 것 같다. 그만큼 저희가 절실하게 진실되게 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쯤에서 자랑 한 번 하고 싶다. 제 덕도 클 거다"라고 덧붙여 갑갑함을 자아냈다.

김기태는 설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회식 자리를 마련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승리한 선수들과 패배한 선수들로 나뉜 자리를 보고 야유를 보냈다. 김기태는 "제가 앉히지 않아도 저렇게 갈라진다"고 했다.

김기태는 "저희 씨름단이 창단한지 만 7년째가 65번째 우승을 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대한씨름협회에서 최우수 지도자상이라는 큰 상을 주셨다"며 좋은 소식을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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