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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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세계관' 쏟아진다...'오징어 게임' 이을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3.03 20: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직 한국만이 제작할 수 있는 'K-세계관'이 쏟아질 예정이다.

치밀한 설계를 자랑하는 복수극 '더 글로리', 폐허가 된 지구를 떠난 인류의 이야기를 '정이'를 시작으로 'K-콘텐츠'만이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세계관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오로지 한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요소들로 전세계를 강타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 전통놀이가 함께 어우러져 한국인에게는 향수를, 국외에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오직 한국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와 소재를 이용한 상상초월 콘텐츠를 2023년에 쏟아낼 예정이다. 특히 더욱 웅장해진 세계관으로 한국 제작사는 도전을 이어간다.

2023년 공개를 확정한 작품 중 한국의 색이 묻어나는 新 콘텐츠, K-세계관을 짚어봤다.



■ 택배기사...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된 한반도, 그래도 우리는 배달의 민족?

김우빈과 송승헌, 강유석, 이솜이 만나 화제가 된 '택배기사' 속 택배기사는 생존을 배달한다.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대기 오염이 진행된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며 웅장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이 시리즈는 올해 2분기 공개를 확정했다.

김우빈은 산소마저 통제되는 세상, 사막 가운데 생존한 1%의 인류에게 생필품을 배송하는 택배 기사를 연기한다. 택배기사들은 오염된 대기와 '헌터'라는 위협적인 존재를 뚫고 생존 인류에게 생필품을 전달할 수 있을지, 극한의 상황에서도 한국의 뛰어난 배달 서비스는 계속될 수 있을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경성크리처...1945년, 경성에 괴물이 나타났다.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신개념 스릴러

1945년을 배경으로 한 크리처 장르가 공개된다. 크리처는 생명이 있는 존재라는 뜻의 단어 'creature'에서 따온 장르 이름으로 '특정한 존재나 괴물이 등장하는 장르'를 통칭한다. 일제강점기에서 막 벗어나는 시점의 경성에 탐욕으로 탄생한 괴물이 등장한다.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는 생소했던 '크리처물'과 사극, 현대극과는 다른 매력의 시대물의 만남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성크리처'는 박서준과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등 명품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모여 화제가 됐다. '북촌의 자본가'를 연기하는 박서준과 그와는 모두 반대되며 뛰어난 생존 능력을 가진 한소희의 만남이 1945년의 크리처물을 어떻게 그려갈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해당 작품은 2023년 4분기 공개를 확정하며 시즌2 제작도 함게 확정이 됐다.



■ 도적:칼의소리...일제강점기의 간도를 그렸다. 조선인의 터전을 지켜라

격동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소리'는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인물들이 조선인과 그 터전을 지키고자 벌이는 액션을 담는다.

김남길과 서현, 이호정 등의 배우가 만나 각종 인물의 사연을 그린다. 복면을 쓰고 말을 탄 채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는 김남길의 스틸컷이 공개되며 이 또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흔하지 않은 '간도'라는 장소와 격동의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의 만남 또한 오로지 한국만이 표현할 수 있는 신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적: 칼의소리'는 2022년 3월에 캐스팅을 확정해 여전히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해당 작품은 2023년 3분기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 길복순...한국 액션 누아르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펼친다

넷플릭스 영화 또한 한국적인 색을 입히며 변신에 꾀한다. '한국적 정서 SF'를 목표로 성공적인 SF영화를 선보인 연상호 감독의 '정이'에 이어 이번에는 '킹메이커'로 2022년 대종상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변성현 감독이 나선다.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업계 최고의 살인청부업자인 길복순의 이야기가 담긴 해당 영화는 뛰어난 실력의 킬러와 현실적인 한국 엄마의 역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판, 여자판 '존 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베를린 영화제 출품작 '길복순'은 전도연이 주연을 맡아 엄마와 킬러의 모습을 소화한다. 대표적인 여성 액션 캐릭터가 비교적 적은 한국에 또 하나의 새로운 아이콘이 탄생할지, 전형적인 한국 워킹맘의 고민이 담길지 많은 기대를 낳고 있다.

'길복순'은 3월 31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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