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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첫 금' 도전…신지아, 주니어세계선수권 여자 쇼트 2위

기사입력 2023.03.02 16: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번 시즌 최고점을 받아 기쁘다."

여자 피겨 '샛별' 신지아(15·영동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라 2년 연속 입상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는 쇼크프로그램 긴장감을 이겨내 기쁘다는 반응이었다.

신지아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99점, 예술점수(PCS) 31.20점으로 합계 71.19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날 점수는 지난해 9월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0.41점)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신지아는 지난해 이 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2005년 은메달·2006년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시상대에 오른 적이 있다.



쇼트프로그램 1위 시마다 마오(일본·71.78점)와는 단 0.59점 차에 불과해서 오는 4일 오전 9시45분부터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뒤집기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김연아 이후 17년 만의 이 대회 금메달에도 도전하는 셈이다.

신지아는 규정에 따라 쇼트프로그램 뒤 별도 시상식 없이 ISU가 주는 은색 '스몰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24시즌 피겨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서 언니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하는 등 올 시즌 매서운 성장세를 보인 신지아는 이날도 거침없이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가장 높은 레벨 4로 처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 트리플 루프 점프를 뛴 그는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레이백 스핀(레벨 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신지아는 경기 뒤 매니지먼트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쇼트프로그램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자신감 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번 시즌 출전했던 대회 중 가장 좋은 점수를 얻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프리스케이팅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함께 출전한 김유재(평촌중)와 권민솔(목동중)도 각각 4위, 6위를 차지해 쇼트프로그램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사진=올댓스포츠,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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