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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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녀·X, 10년 만에 재회했지만…"다시 만날 생각 無" (이별리콜)[종합]

기사입력 2023.02.27 23:1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이별리콜' 리콜녀와 X가 10년 만에 재회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서는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라는 주제로 리콜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일일 리콜플래너로는 신수지가 함께했다.

이날 리콜녀는 X에게 했던 충고에 대해 "진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충고를 했다. '연기를 같이하고 싶다'면서 왜 저렇게 노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장영란은 "X에게 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냐"고 물었고, 리콜녀는 "저는 진짜 너무 미안한 게 '너 그렇게 살면 아무것도 안 돼', '너 어떻게 하려고 그래'처럼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10년 만에 리콜녀의 부름을 받은 X는 의아해하면서도 "걔네 집을 되게 많이 갔다. 어머님이 계신데도 갔다. 반대로 저희 집에 와서 생일 파티도 같이했다. 순수하기도 했고, 풋풋한 연애를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말꼬리를 잡아서 되게 많이 싸웠다. 제가 연기를 하고 싶었다는 사실을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 그 친구한테만 말했다"며 "싸웠을 때 제가 울먹울먹하니까 '연기 잘하네' 이런 식으로 비꼬면서 얘기를 했다"고 리콜녀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리콜녀와 X의 사연에 김지윤 소통 전문가는 "이런 종류를 부부 관계에서는 '애착 손상'이라고 한다. 부부 관계에서 '애착 손상'같은 치명적인 말에 꽂히면 그 상처는 평생을 가도 되돌리기 어렵다. 연인에게 말로 내상을 입으면 일반적인 대인관계에서 해소할 수 있는 것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어색한 침묵으로 일관했다. 리콜녀는 "만나면 말도 잘할 것 같았고 친구 같을 줄 알았는데 되게 어색하고 낯설다"고 먼저 말을 건넸다. 

이에  X는 "나도 성격이 많이 변했다. 옛날에는 장난기 많고 이랬는데 장난을 많이 치면 실수를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지인들에게 X의 소식을 간간이 물었다는 리콜녀는 "사과하고 싶었다. 마음속에 계속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 친구들한테 대신 사과를 부탁했는데, '만나서 얘기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자로 살았는데 무너진 현실을 믿기가 어려웠다. 아빠가 대학 등록금도 못 내준다고 하고, 연기를 포기하고 일을 시작해야 했다. 내 인생에 화가 나니까 오빠한테 화풀이를 했던 것 같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X는 "서로 사실 상처를 많이 줬다. 솔직히 나도 너한테 상처 준 걸 잘 기억 못 한다. 나도 사실 이 자리에 오면서 네가 상처받았던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도 불구 X는 리콜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어떻게 살았는지 계속 궁금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대로 잘 살았던 것 같아서 되게 보기 좋았다"고 재회 소감을 전했다. 

'리콜녀와 재회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X는 "아예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리콜녀는 "묵은 때를 벗겨낸 기분이다. 마음속에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사과를 하고 싶었다. 그 계기가 필요했는데 기회가 돼서 사과를 해서 좋고, 후련해진 느낌"이라고 결과를 덤덤히 받아들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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