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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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소정 "교통사고 후 3일 동안 기억 無…얼굴 감각 없어" (베짱이)

기사입력 2023.02.23 17:26 / 기사수정 2023.02.23 17:57

김현숙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가수 이소정이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후유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대의 大만신들'에서는 그룹 레이디스 코드 이소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 속 소정은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있다"며 "예전에 큰 사고가 있었다. 예전에는 많이 힘들어서 약 없이 아예 잠도 못 자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소정은 2014년에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14년도 가을에 너무 바빴다. 새벽에 끝나고 비가 많이 왔는데 매니저님이 빨리 집에 데려다 주고 싶어 과속운전을 심하게 하셔서 큰 사고가 났다. 그 사고로 두 명의 언니들이 하늘로 갔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소정이 속한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014년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멤버 고은비와 권리세가 세상을 떠났다. 

이소정은 "이상한 게 남은 세 명 중에 저만 언니들 꿈을 안 꿨다. 두 명은 환각이 보일 정도로 힘들어했다. 언니랑 동생이 '나 어제 은비랑 리세 왔다 갔어'라고 얘기를 해줬는데 저는 꿈에 한 번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많이 다쳤어서 사고 당시 저만 기억이 없다. 저만 의식이 없었고 나머지 두 명은 그 사건을 다 봤다. 트라우마 때문에 멤버들이 꿈에 나오고 헛것이 보였다"며 "저는 그렇지 않아 제가 그래도 더 나은 상황이라 생각했다. 더 열심히 해야 된다고 해서 멤버들을 거의 끌고 갔다. 마음이 힘드니까 멤버들이 힘들어했다. 어떻게 다섯 명이 했던 무대를 셋이서 어떻게 하나. 그래서 우리는 절대 해체하면 안되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야 된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후 소정은 '혼수상태 루머'라는 키워드가 등장하자 "사고났을 때 사고 이후로 3일 동안의 기억이 아예 없다. 머리를 많이 다쳤고, 오른쪽 얼굴이 다 부서졌다. 지금도 감각이 없다. 위쪽은 돌아와서 머리를 할 수 있다. 그때는 침 흘리고 아무것도 못 먹고 했다. 처음 기사가 났을 때 '이소정이 혼수상태에 있다'라고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소정은 "혼자 살아났다는 그게 너무 힘들었다. 죄책감이 들었다.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그거보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그런데 제 잘못이 아니잖냐. '내가 웃어도 되나'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면서 "그 날이 제 생일이었다. 그래서 돌아오는 휴게소에서 멤버들이 초코 파이를 해서 차에서 축하를 해줬다. 그러고 오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소정은 "항상 상상을 많이 한다. 나중에 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된다면 언니들 이름을 꼭 이야기해서 '고맙다'라고 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유튜브 '시대의 大만신들' 캡처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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