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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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에 위협적" 거포 유망주의 한 방, KIA가 원하는 시나리오 [애리조나 노트]

기사입력 2023.02.23 08:54 / 기사수정 2023.02.23 08:5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주자가 있을 때 장타를 터트려주면 상대에게 훨씬 위협적이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6-12로 졌다.

투수진이 대량 실점을 범했지만, 국가대표 마운드를 상대한 타선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았다. 변우혁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이창진과 김호령이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특히 변우혁의 대포 한 방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7회 1사에서 변우혁은 팀 동료 이의리와 맞대결을 벌였고,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변우혁은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 입단한 거포 유망주다. 하지만 2시즌 동안 통산 50경기 출장에 머물렀고 타율 0.246 4홈런 10타점 OPS 0.681을 기록했다. 아직 잠재력이 터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변우혁은 트레이드로 KIA에 합류했다. 지난 대표팀과의 경기는 변우혁이 처음 KIA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실전 경기였고, 시원한 대포로 존재감을 알렸다.



수장은 어떻게 지켜봤을까. 지난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타이밍을 잡는 거나 전체적인 타격 밸런스가 좋다.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지 스윙을 자신 있게 하더라. 올해 기대하는 게 이런 부분이다. 주자가 있을 때 장타를 터트려주면 상대에게 훨씬 위협적이다. 우리에게는 플러스 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

역시나 기대하는 부분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김 감독은 "수비나 주력보다 타격과 장타력에서 훨씬 기대하고 있다.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타자들에 대해 "힘이 느껴진다. 스윙도 잘 돌아가고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은 시기다"면서 "모든 선수가 요령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강요해서 훈련을 시키면 요령을 피우는데 선수들이 루틴에 맞춰서 잘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야수진에 강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작년에 잘했던 선수들이 더 잘하려 노력하고 있다. (류)지혁이, (황)대인이, (박)찬호, (이)창진이 등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자기만의 루틴으로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선배들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우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모두가 개인 훈련을 알아서 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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