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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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사과=구직활동?…"욕 상상 못해, 2년간 실직" 과거 재조명

기사입력 2023.02.22 18:10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샘 오취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1일 샘 오취리는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했다. 이는 인종차별 논란이 있은 지 3년 만의 방송 출연이었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2020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을 흑인 비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샘 오취리가 K팝을 비하하는 의미의 해시태그인 'teakpop'을 사용한 것, 방송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취했던 것이 재언급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인종차별을 지적한 이가 반대로 한국에 살면서 한국 문화와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것이 아이러니로 작용한 것.

뿐만 아니라 5년 전 '흑인의 매력에 빠지면 못 나온다'는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성희롱이 아니냐는 논란까지 이어지며 결국 샘 오취리는 지난 몇 년 간 방송 출연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1일, 샘 오취리는 '진격의 언니들' 출연해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 논란의 시작이 되었던 '관짝소년단' 사건에 대해서는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올린 글에 대해 잘못을 확실히 짚어서 사과했을 거다. 그리고 그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연락 했을 거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샘 오취리의 태도와 반대되는 과거 발언이 다시 한 번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유튜브 채널 'Jubilee'에는 '한국에서 흑인으로 살기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흑인들이 여러가지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한국은 캔슬 컬처가 심하다?'라는 질문에 대한 샘 오취리의 답이 눈길을 끈다. 해당 질문이 공개되자 출연자들이 모두 동의한 가운데, 특히 샘 오취리는 벌쩍 뛰기까지 하며 "나는 2년 동안 실직했다니까요?"라며 흥분했다.

이어 샘 오취리는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제가 발언할 자격이 있기 때문에 발언한 문제로 인해 이렇게 욕 먹을 거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다. 제가 블랙페이스에 대한 글을 올렸을 때 말 그대로 단 하룻밤 만에 엄청난 화제가 됐다.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 뜨거운 감자처럼 날 내동댕이쳤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성립할 수 없이 모순되는 듯한 두 개의 발언으로 인해 '진격의 언니들' 출연이 샘 오취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사진 = 유튜브 'Jubilee' 캡처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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