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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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KBO 전문가 "한국의 이치로 이정후, 약점이 없는 타자"

기사입력 2023.02.19 12:1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내 대표적인 한국 야구 전문가 무로이 마사야 기자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소개했다.

무로이는 19일 '닛칸 겐다이 디지털'을 통해 보도된 인터뷰에서 "한국 타격의 핵심은 '한국의 이치로' 이정후다. 2년 연속 KBO 타격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며 "선구안이 좋고 까다로운 코스의 공에 대해서도 요지부동이다. 축이 흔들리지 않는 타격폼으로 약점이 거의 없다. 좌투수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조금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프로 데뷔 후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까지 굵직한 국제 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오는 3월 2023 WBC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

일본에서도 숙적 한국의 간판타자 이정후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은 지난해 2022 한국시리즈 2차전을 찾아 "일본에서 이정후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이정후를 향한 일본의 높은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2013, 2017년 대회에서 연거푸 1라운드 탈락했던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마운드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이정후를 위시한 타선의 힘은 일본이 견제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정후 역시 WBC는 빅리그 구단들과 스카우트에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얻어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예정인 가운데 WBC에서 맹타를 휘둘러야만 자신과 한국 대표팀 모두 웃을 수 있다.

무로이는 "이정후는 수비 범위도 넓고 강한 어깨에 빠른 발을 가졌다. 2023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23홈런으로 장타력을 어필했다. WBC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에게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 4번타자가 유력한 박병호에 대해서는 "지난해 35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6번이나 홈런 1위를 기록했고 올해 만 37세가 되지만 파워가 줄어들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현역 빅리거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이룰 키스톤 콤비는 "견고한 수비가 매력적이다"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고 에드먼은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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